슈돌의 ‘잇템’, 베이비치노 만드는 법
심지호가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육아 고수 아빠로 출연했는데요. 승재와 아들 이안이에게 능숙하게 베이비치노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베이비치노는 윌리엄의 인스타그램에도 그전부터 종종 등장했죠. 지난 주말에는 아침에 일어난 건후가 직접 베이비치노를 만들어 먹는 (척하는) 시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슈돌’ 덕에 우리나라에는 이제 알려졌지만, 베이비치노는 2012년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크게 유행한 음료입니다. 처음엔 바리스타들도 메뉴에 없는 음료를 요구하는 트렌디한 엄마들 때문에 당황했다고 하죠. 점점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베이비치노를 고정 메뉴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유행은 2000년대 초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어린 고객에게 높은 온도의 음료를 제공하는 위험성 때문에 바리스타들도 탐탁지 않아 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메뉴에 베이비치노가 없는 카페가 없을 정도로 대중화됐죠.
해외 스타벅스와 코스타 커피 일부 매장의 경우 무료로 베이비치노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런 서비스가 시행되지 않고 있어요. 베이비치노는 에스프레소를 뺀 카푸치노, 그러니까 부드럽게 거품을 낸 우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데운 우유에 거품을 올려주는 건 무료지만 플레이크나 마시멜로, 시럽을 얹으면 돈을 더 받는다고 해요.
심지호처럼 여러분도 간단하게 집에서 베이비치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붓고, 거품기로 거품을 올린 우유를 붓습니다. 그 위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마시멜로로 장식하면 완성. 참 쉽죠잉? 베이비치노의 응용 버전으로 에어로치노 핫 초콜릿도 있습니다. 우유 거품을 얹기 전, 우유에 카카오 함량 70%의 초콜릿 두 조각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녹이는 거죠. 초콜릿 시럽을 사용해도 되지만 초콜릿 시럽은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아요.
또 다른 버전의 베이비치노도 있습니다.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원 샷을 넣은 카푸치노인데요. 이 버전은 아이들에게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라 해도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극단적으로는 어린 나이에 중독성 있는 음료에 노출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물론 베이비가 아니라면 상관없습니다. 다 큰 성인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따끈한 베이비치노 한 잔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Costa Coffee, Instagram, Cacao TV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