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닦는 여자
찢어진 데님 팬츠와 크롭트 톱 차림에 플립플랍만 끌고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죠?

여기서 잠깐! 지금 여러분의 배꼽 상황은 어떤가요? 고된 단련 끝에 모래시계처럼 잘록한 허리를 만들었다 한들 배꼽에 시꺼먼 때가 껴 있으면 말짱 도루묵!

배꼽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았다는 흔적이 남은 기관. 이 때문에 평생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도 있죠. 하지만 ‘만지면 탈만 난다’는 오해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은 꼼꼼한 배꼽 클렌징이 필요합니다.
가끔 배꼽에서 유난히 악취가 심하게 난다고 느끼는 날이 있을 거예요. 배꼽 냄새의 원인은 바로 박테리아와 세균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와 먼지, 죽은 피부 세포 등이 합쳐지면서 배꼽 때가 만들어지는데, 온갖 지저분한 것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냄새가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배꼽은 바람이 통하지 않고 길게 파여 있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악취가 더 심해지기 마련이랍니다.

배꼽 주름 사이에 낀 때를 볼 때마다 ‘다 파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여 면봉으로 마구 후벼 파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스틸 소재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배꼽을 건드리는 건 악취를 배로 만드는 행동입니다. 박테리아 감염으로 진물까지 나올지도 몰라요.

배꼽은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약합니다. 배꼽 주변의 표피층은 상대적으로 얇고 연약하죠.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하기도 쉽습니다. 배꼽 때를 손으로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며 박테리아가 증식해 음식 썩는 냄새가 나고 심하면 복통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꼽을 관리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알아볼까요? 가장 좋은 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부드럽게 비누칠한 뒤 물로 헹궈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샤워 시 때가 불어 있는 상태에서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에 바셀린을 충분히 묻혀 제거해보세요. 샤워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눌러 닦아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적극적인 클렌징을 원한다면 시중에 판매 중인 배꼽 클렌저를 활용해도 좋아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도구로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알코올 성분이 든 제품으로 배꼽을 닦지 말아야 한다는 것!
<보그> 독자 여러분도 오늘부터 똑똑한 배꼽 케어에 돌입하세요.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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