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로코’가 처음이라는 김재욱의 매력 대방출
철두철미한 성격, 그림밖에 모르는 천재, 까칠함, 그 뒤에 숨겨진 능청스러운 미소. 최근 방영 중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속 남자 주인공 ‘라이언’ 역을 맡은 김재욱이 회를 거듭할수록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로코 장인’일 것만 같은 그가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 남자 주인공은 처음이라니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김재욱은 고등학교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 2002년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기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 일본에서 몇 년간 살았던 탓에 일본어도 유창합니다. 그의 일본어 실력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공개된 바 있죠.
이후 드라마 <나쁜 남자>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그룹의 후계자로 외로운 영혼을 연기하며 어두운 내면 연기로도 인정받았습니다. 또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후아유> 등 쉼 없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재욱.
드라마 <보이스>에서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역을 맡았으나 섹시한 매력만 부각됐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재욱, 신기하게도 출연한 작품에 순수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머리 좋고, 체력 좋고, 사업 수완까지 좋은 완벽한 캐릭터 ‘박정우’ 역을 맡아 향후 로코 장인이 될 가능성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친한 동생에게는 좋은 형이자 여주인공만 바라보는 한결같은 서브 남자 주인공을 맡아 뭇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놨죠. 좋아하는 여자를 보내줄 때는 또 쿨하게 보내주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다시 반했다는 후문.
바로 다음 작품 <손 the guest>에서는 사제복이 잘 어울리는 구마 사제 ‘최윤’ 역을 맡았는데요, 검고 긴 사제복과 깊은 아픔이 담긴 눈빛에 온갖 ‘짤’ 생성은 물론, “내 영혼을 구해달라”는 팬들의 웃음 섞인 드립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영화도 꾸준히 찍으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플랑크 상수>, <덕혜옹주>, <나비잠>… 그러나 영화에서도 로코물은 없었죠.
작품 속 여주인공과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기도했던 팬들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일까요? 그가 드디어, 마침내, ‘로코 남주’를 맡았습니다.
<그녀의 사생활>에서 김재욱은 까칠하고 완벽한 상사이면서도 여주인공 앞에서는 달콤한 눈빛과 지금껏 본 적 없는 귀여움 그리고 섹시함까지 뿜어냅니다. 그동안 왜 이런 로코 장인을 몰라봤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한번 보면 또 보고, 아직 못 봤다면 찾아보게 만든다는 김재욱의 로코 연기! 그의 연기를 보게 된다면 당신도 ‘덕밍아웃’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매니지먼트 숲,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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