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그리고 다이어트의 무게
여자 연예인에게 다이어트란 어떤 의미일까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몸무게와 몸매에 대한 댓글. 이 모든 걸 무시할 수는 없지만, 무대 위에서 보이는 모습을 신경 쓰느라 한동안 성대결절로 소중한 목소리를 잃어야 했던 가수 에일리. 그녀가 자신을 짓눌러온 다이어트의 무게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에일리는 데뷔 초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유난히 다이어트로 인한 곤욕을 많이 치러야 했던 가수입니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늦은 밤 집에 도착해 첫 끼를 폭식했던 그녀. 결국 그 영향으로 살이 쪘죠.
무대에 오른 그녀의 모습을 본 일부 네티즌은 조금만 통통해져도 “왜 이렇게 살이 쪘냐”, “관리 좀 해라”라는 댓글을 달며 그녀를 괴롭혔죠. 가수는 노래로 승부하면 된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던 에일리조차도 주변의 시선과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지난 2015년, 에일리는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해 ‘에일리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에일리는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식단 조절로 하루 500kcal를 섭취하고, 몇 시간씩 운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요요가 가장 두렵다고 말해 보는 이를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죠.
에일리는 한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 48kg까지 몸무게를 감량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그녀의 모습은 보기 좋아졌을지 모르나 노래를 부를 때 힘이 달려 고음에서 생목으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보기 안타까울 정도였죠. 결국 그녀는 지난해 JTBC <히든싱어 5>에 출연해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할 당시 우울증과 성대결절을 겪었다고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체중이 줄어드니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어요. 가수가 다이어트 때문에 100%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 한 끼로 폭식하지 않고 3~4끼로 늘려 조금씩 건강하게 먹으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에일리. 다이어트로 인한 마음고생은 잊고 앞으로 더 좋은 노래로 오랫동안 활동하길 응원합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에일리 인스타그램, YM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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