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컬렉터의 보물 상자
1900년대 장인 정신이 깃든 특별한 물건을 선보인다. 생활 속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수집해온 빈티지 컬렉터의 작지만 우아한 전시 ‘Space’.
이탈리아어로 프레임을 뜻하는 ‘라코르니체(La Cornice)’와 프랑스어로 사물을 뜻하는 ‘오브제(Objet)’에서 조합한 ‘라코제(La Cojet)’는 박물관 액자에 걸린 정물처럼 오래되고 아름다운 물건을 소개하는 빈티지 디자인 브랜드다. 밀라노에서 20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라코제의 대표가 찾아낸 이 작은 보물들은 그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며 빈티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남동 위클리캐비닛(@weeklycabinet)에서 라코제의 첫 번째 전시가 열린다. 라코제의 공간을 의미하는 ‘Space’라는 타이틀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볼 수 있던 라코제의 다채로운 컬렉션을 공개한다. 오색찬란한 미니 크리스털 글라스와 앤티크 액자, 1980년대 이탈리아의 감성이 돋보이는 위트 있는 디자인의 모카 포트 50여 개 등 가벼운 소품뿐 아니라 이탈리아 장인들과 함께 복원한 라코제만의 커스텀메이드 제품도 선보인다.
올해로 200주년을 맞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구 브랜드 토넷(Thonet)의 오리지널 의자 컬렉션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쉽게 보기 힘든 토넷의 10가지 넘버 의자는 라코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수집하고 장인들과 협업한 결과물이다. 또한 유리로 유명한 베네치아 무라노섬에서 생산한 무라노 유리, 바카라 크리스털 등 보석처럼 귀한 재료로 만든 커스텀메이드 샹들리에도 있다. 모든 전시 제품은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좋은 디자인이란 보는 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라코제의 특별한 공간을 통해 디자인과 예술의 황금시대로 여행을 떠나보자.
Info.
장소: 한남동 위클리캐비닛
기간: 5월 28일~6월 10일(6월 3일 휴무)
월–금요일 12:30~20:00 / 토–일요일 11:00~20:00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올리브마켓에서도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라코제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 에디터
- 조소현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La Cojet
- 글쓴이
- 이미혜(컨트리뷰팅 에디터)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