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과 장혜진, 두 여자의 우정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개그우먼 김숙. 그녀와 인연이 특별한 배우가 있습니다.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완벽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장혜진이 바로 그 주인공! 서로 활동하는 분야가 달라 연결 고리가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은 심지어 절친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우정을 자랑하는 이들은 어떤 인연으로 맺어졌을까요?
어릴 적 연기학원에 다니며 함께 꿈을 키운 두 사람. 김숙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혜진과 함께 연기학원에 다녔다면서 장혜진만 연기가 유독 뛰어났다는 귀여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죠. 김숙은 또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서 장혜진과 함께한 에피소드를 틈틈이 털어놨습니다. 또 장혜진이 김숙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며 우정을 자랑하기도!
긴 시간 다져온 두 사람의 우정이 알려진 데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한몫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는 <기생충> 주연배우들과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 선 장혜진은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에도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죠.
영화 속 ‘충숙’ 역을 위해 15kg을 찌운 살도 완벽하게 다시 빼고 나타난 그녀! 레드 카펫 위에 선 그녀는 블랙 앤 화이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레드 카펫을 수놓은 수많은 스타들 속에서도 아름다움과 품위를 자랑한 장혜진! 그녀가 입은 드레스는 사실 절친인 김숙이 구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칸 영화제에 참석해야 하는데 마땅한 드레스가 없었던 장혜진을 위해 김숙이 발 벗고 나선 거죠. 장혜진의 사연을 들은 김숙은 지인에게 부탁해 드레스를 빌려왔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혜진과 김숙의 우정이 어느 정도냐면, “<기생충> 개봉 후 가장 좋았던 댓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혜진은 이렇게 답했을 정도. “‘김숙 친구다!’라는 말이 제일 좋았어요.” <기생충>으로 알려지기 전, 이미 오랜 경력이 있는 배우인 장혜진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는 바로 ‘김숙 친구’였습니다.
평소 기분 좋으면 ‘업’되는 장혜진에게 김숙은 늘 “배우답게 행동하고, 조심하고, 자중하라”고 말하면서 의외로 “나한테만 업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진짜 절친들 사이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있게 마련이죠. 각자의 분야에서 잘나가는 두 여자의 우정이 앞으로 더 오래 더 멀리까지 이어지길!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CJ엔터테인먼트, 김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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