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해외판 임블리 사태

2023.02.21

by VOGUE

    해외판 임블리 사태

    뷰티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유튜버 재클린 힐(Jaclyn Hill). 이번에는 최근 본인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재클린코스메틱’의 립스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몇몇 소비자가 제품에 이물질이 섞인 것 같다며 트위터를 올렸죠.

    이때까지만 해도 첫 론칭 제품부터 매진 행렬을 이룬 재클린 힐의 립스틱이 대량 생산되면서 소량의 불량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하지만 이 영상 하나로 불량 제품 사태의 심각성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8일, 유튜버 크리스티(#RawBeautyKristi)가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50분짜리 영상입니다.

    “이미 론칭 첫날 립스틱 20컬러를 전부 구입했기에, 브랜드에서 보내준 PR 제품은 돌려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구입한 제품의 상태를 보고 가만있을 수가 없어 PR 제품과 비교해봤다. 비교적 멀쩡한 PR 제품에 비해 내가 구입한 제품은 하나같이 불량이다.”

    심지어 크리스티는 확대경을 동원해 촬영한 영상을 가감 없이 공개했습니다.

    지금 막 포장을 뜯은 립스틱 맞나요? 이를 본 소비자들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5일 만에 조회 수가 300만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업로드된 후 재클린은 불량 제품이 나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립스틱에 박힌 흰 털은 공장 작업자의 장갑에서 묻어 나온 것일 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죠. 장갑을 모두 교체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미 재클린에게 화가 난 소비자들은 ‘재클린코스메틱’ 브랜드 영상에서 해당 공장에서는 파란 장갑을 사용한다는 것, 심지어 장갑 없이 맨손으로 작업하는 작업자의 모습까지 찾아냈습니다.

    게다가

    원인 모를 이물질과

    플라스틱 구슬의 출처는 아직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재클린 힐은 전량 리콜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환불보다 중요한 걸 간과하고 있습니다. 재클린 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을요. 해외판 임블리 사태, 재클린 힐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네요.

      에디터
      이주현B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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