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위협하는 버블티 속 ‘타피오카 펄’
타이완에서 온 ‘흑당버블티’의 인기가 고공 행진 중입니다. 이에 맞서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도 하나씩 국내에 론칭하는 추세인데요. 앞으로는 버블티를 마실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중국에서 여덟 살짜리 남자아이가 버블티를 마시다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했거든요.
중국의 한 매체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남자아이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최근 6개월간 폐렴에 네 번이나 걸린 소년.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폐렴 증상을 보였는데요, 약을 먹으면 금방 나았다가 증상이 반복되는 희귀한 상황이었죠.
마침내 큰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바로 타피오카 펄이 원인이었던 것! 무려 6개월 전 먹은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이 기관지로 잘못 넘어간 후 녹지 않고 폐에 그대로 남아 염증을 일으킨 것입니다. 3개월 전에 엑스레이를 찍었는데도 타피오카 펄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고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알아낸 것이죠.
전문의들은 타피오카 펄이 식도로 들어갔다면 분해, 흡수되었을 테지만, 기도로 들어가는 바람에 압에 의해 오히려 더 부풀어 오른 뒤 폐에 박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늦게 발견했다면 심각한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죠.
또 다른 10대 소녀의 경험담도 이어집니다. 심각한 복통을 일으키던 소녀가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자 소녀의 위와 대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타피오카 펄이 100개 이상 발견됐습니다. 이 소녀는 복통이 시작되기 전 버블티 한 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술을 맡은 전문의는 “평소 먹은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이 미처 소화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리처럼 생긴 타피오카 펄은 고구마와 유사하게 생긴 열대식물 카사바의 덩이뿌리에서 채취한 녹말로 만들어집니다. 전문의들은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소화가 많이 지체되거나 소화가 아예 안 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린 타피오카 펄을 천천히 섭취하라고 조언합니다. 굵은 빨대로 급히 들이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요.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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