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당당한 그녀, 아이린

2019.07.09

당당한 그녀, 아이린

톱 모델이자 파워 인스타그래머,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인 모델 아이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모델 활동 외에도 많은 방송 프로그램과 화보 등을 소화하며 ‘모델테이너’로 인정받고 있죠.

20일에는 KBS2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해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에 살던 아이린은 가족이 한국에 있어 어려서부터 자주 방문했다는데요, 눈에 띄는 외모로 중학생일 때 한 배우 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회사를 방문했을 때, 사장이 아이린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며 눈 앞트임과 코 수술 등 성형을 권했다고 해요.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아이린은 당당하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술하면 저를 스타로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자신 없다는 사장의 말에 아이린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 배우 대신 모델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녀의 당찬 면은 또 다른 일화에서도 드러납니다. 지난 2017년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아이린. 당시 아이린은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아이린의 모습을 담은 기사가 쏟아졌고 그중 한 매체는 “볼륨 없으면 어때, 아이린 쭉 뻗은 각선미로 승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죠.

기사를 본 아이린은 한국어를 잘 모르지만 여성에게 좋지 않은 뉘앙스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곧 그녀는 자신의 소신을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에 반박했습니다. 당시 아이린은 글을 올리면서도 살짝 긴장했다고 하는데요, 정작 팬들은 똑 부러지는 그녀의 일침에 환호를 보냈습니다.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볼륨이 없으면 어때’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글을 쓰는 기자가 있다면 더더욱 말이죠. 저는 제 가슴 크기를 비롯해 제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비록 내가 완벽하지 않지만, 남자가 여성을 폄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자신감 있는 여자입니다. 모든 여성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건 아름다움은 모든(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찾아온다는 거예요.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발산되는 것이지 사람이 정의하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떤 쇼에도 초대받지 못해 좌절하던 한 소녀는 이제 쏟아지는 러브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여성”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차세대 리더”로도 선정된 아이린!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나갈지 그녀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ireneis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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