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떤 전시 볼까?
낙서 천재
낙서 천재로 불리는 존 버거맨의 전시가 열립니다. 1979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아이가 그린 듯 순수하고 자유분방한 그림을 선보여왔습니다. 삼성, 코카콜라, 나이키, 푸마, 닌텐도, 리바이스, MTV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했기에 그림이 익숙하실 것 같아요. 르메르디앙 서울에 자리한 아트센터 M컨템포러리의 <Fun Factory: Superstar Jon Burgerman展>에서 존 버거맨의 작품 230여 점(회화, 드로잉, 미디어, 오브제)을 만날 수 있습니다. 9월 29일까지.
양산 장인
프랑스 우양산 장인 미셸 오르토의 전시 <서머 블룸(Summer Bloom) 여름이 피다>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미셸은 여덟 살 때부터 수집한 18~20세기 우산과 양산 컬렉션을 보유한 컬렉터로 2011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현존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인증 마크를, 2013년에는 장인들에게 최고 영예인 ‘메티에르 아트’를 받았죠. 아시아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미셸 오르토의 컬렉션 가운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이식 우산을 개발한 ‘마리우스’의 원작도 있어요. 그가 전통 방식으로 복원하고 창조한 아름다운 양산 마스터피스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9월 19일까지.
화가가 꽃을 꽂는 세 가지 방법
갤러리현대에서 뛰어난 회화성과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주목받아온 작가 김성윤의 개인전 <Arrangement>가 열립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화가가 꽃을 꽂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큰 틀 아래, 16세기 정물화 기법을 연상시키는 작품, 마네가 말년에 병상에서 그렸던 꽃 정물 16점을 재현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시대 미술에서 꽃 그림이 가지는 의미를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선보입니다. 6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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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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