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버닝
다이어트는 하고 싶고 운동하러 나서기엔 몸이 천근만근.
이번엔 열심히 다녀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어김없이 피트니스 수강료를 아낌없이 ‘기부’만 한 채 운동과 담쌓고 있다면, 평소 당연하게 움직이는 생활 습관을 이용해 칼로리를 태워보세요.
일명 ‘생활 버닝!’
무언가를 일부러 하려고 하면 다짐부터 부담스러워지기 마련인데요. 대신 매일 반복되는 생활 패턴에 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요소를 더하거나,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몸이 에너지를 더 열심히 태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 응용 운동법입니다. 출퇴근, 청소 등 우리가 늘 해야 하고, 하고 있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일상생활의 움직임이 얼마만큼 칼로리 소모에 기여하는지 알아보고, 좀더 에너지를 태울 수 있는 팁을 함께 소개할게요.
1. 걷기
걷기는 1시간에 평균 150~200kcal를, 빠른 걸음의 경우 200~250kcal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동일한 생활 환경에서 매일 1시간씩 걸을 경우, 일주일에 약 0.5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어요.
Plus Tips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저녁 시간에 걷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에요.
짬을 내어 걷는 것이 귀찮다면 한 정거장 앞에서 버스를 내려 집까지 걸어가거나,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끝날 때까지 제자리걸음을 걸어도 좋아요.
2. 계단 오르내리기
계단을 30분간 오르내리는 경우 약 200kcal가 소모됩니다.
과거 <미우새>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종국이 운동법으로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후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윤균상 역시 아파트 계단에서 운동하는 일상을 소개했어요.
Plus Tips
발뒤꿈치가 계단에 먼저 닿도록 오르고, 다리는 최대한 수직으로 구부리며 올라가면 운동 효과가 더 좋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내려오는 것보다 운동 효과가 좋고, 관절에 무리가 덜 가므로 처음에는 오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공복에 커피를 마시고 실시하면 카페인이 운동 효과를 높여주고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3. 대중교통 타기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 경우 50분에 약 250kcal가 소모됩니다.
출퇴근할 때 대중교통을 타야 하는 경우라면 조금 피곤하더라도 서서 가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Plus Tips
손잡이를 좌우로 번갈아 잡으면 스트레칭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어요.
기대서기보다는 손잡이를 잡고 균형을 잡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4. 샤워와 목욕
20분간 샤워할 때 60kcal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반신욕의 경우 20분에 약 200kcal가 소모돼요.
Plus Tips
반신욕을 할 땐 체온보다 조금 높은 42도가 적당해요.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크고, 뜨거운 물로 목욕한 뒤 겪는 나른함도 반감돼요.
5. 반려견 산책
걷기와 유사합니다. 1시간에 약 250kcal를 소모할 수 있어요. 반려견의 정신 건강과 나의 신체 건강을 함께 챙기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Plus Tips
강아지가 냄새를 맡기 위해 멈추어 설 때, 같이 멀뚱멀뚱 서 있기보다는 막간을 이용해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걷기를 해보세요.
9분 걷고 1분 뛰기 등 강아지와 호흡을 맞추어 반복적으로 걷고 뛰며 에너지 소모량을 늘려줍니다.
6. 집안일
30분을 기준으로 바닥 닦기는 60kcal, 빨래 털어 너는 건 70kcal, 요리는 35kcal, 다림질의 경우 30kcal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Plus Tips
빨래를 널 때마다 스쿼트를 1회씩 실시하는 등 간단한 운동 동작을 틈틈이 추가합니다.
혹은 노래를 부르며 집안일을 하는 것도 좋아요. 노래를 부를 때 30분에 약 20kcal가 소모됩니다.
다이어트는 곧 실천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소파에 누워 거창한 계획만 세우기보다,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생활 속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하물며 수다만 떨어도, 무설탕 껌을 씹어도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하니, 당장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여진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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