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여름 화장대 ‘더럽주의’!

2023.02.21

여름 화장대 ‘더럽주의’!

덥고 습한 여름, 화장대 위에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아침에 미처 닫지 못하고 나온 팔레트 뚜껑부터

일주일 내내 사용한 립스틱도 세균에 노출되어 있죠.

원인 모를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기 전에 아래 사항을 체크하세요. 

하나, 일주일에 메이크업 브러시 세척하기

메이크업 브러시는 쿠션 퍼프만큼이나 세균에 취약한 뷰티 툴이죠. 특히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처럼 리퀴드 제품을 펴 바르는 메이크업 브러시는 모가 촘촘하고 사용 후 습해지기 때문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더욱 좋은 환경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깨끗하게 세척해주어야 하죠. 이때 어떤 클렌저를 사용하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말리는 과정.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공간에서 브러시 모가 바닥을 향하도록 놓아준 뒤 건조해야 합니다. 종류에 상관없이 천연모 브러시는 인조모 브러시에 비해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 3일에 쿠션 퍼프 교체하기

쿠션 퍼프는 매일 교체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위생에 취약합니다. 특히 여름이면 피지와 땀으로 피부가 쉽게 얼룩지는데 그 위에 바로 쿠션 퍼프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수정 화장을 하기 전에 피부 위 노폐물을 티슈로 가볍게 닦아낸 뒤 쿠션을 사용하세요. 사용 후에는 축축한 상태로 퍼프를 보관하지 않도록 베이스 내용물이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티슈에 여러 번 눌러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쿠션 퍼프로 계속 터치하는 스펀지도 문제. 스펀지를 교체할 수는 없으니 퍼프를 최대한 깨끗하게 사용해야겠죠? 3일에 한 번씩 퍼프를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세척하세요.

, 바를 마다 립스틱 표면 닦기

외부에서 가장 많이 손이 가는 화장품 중 하나인 립스틱. 식사 후에도 커피를 마신 뒤에도 지워진 입술 들킬세라 부리나케 발라주는데요. 그럴 때마다 입안 세균이 립스틱으로 옮겨가기 쉽죠. 면봉이나 브러시로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땐 립스틱을 바른 직후 깨끗한 티슈로 표면을 닦아내세요. 텍스처에 애플리케이터를 직접 넣어야 하는 립글로스나 틴트 타입 제품은 사용 후 6개월이 지나면 마음이 아프더라도 버리는 게 좋습니다. 

, 세면대 미스트 치우기

세안 후 피부가 땅긴다는 이유로 욕실에 미스트나 페이셜 오일, 퍼스트 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을 보관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온도가 자주 변하는 습식 화장실에서는 오히려 세안 직후 뿌리는 미스트가 피부에 독이 될 수도 있어요. 내용물이 오염되기 쉽기 때문이죠. 화장실 내부는 온도가 자주 변하고 수증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은 물론 변기에서 전파된 세균까지 득실거리기 때문에 화장품 뚜껑을 덮어놓아도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박테리아가 용기 안으로 침투하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얼굴에 바른다면? 결과는 여러분 상상에 맡길게요.

다섯, 사무실용 립밤은 스틱 타입으로 구비하기

사무실 PC의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화장실만큼이나 세균이 많다는 사실! 싱크대 배수구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세균이 존재한다고. 사무실에 도착해 깨끗하게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바른 상쾌한 상태이더라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는 순간 손은 다시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그 손으로 틴 케이스에 담긴 립밤을 사용하거나 앞머리를 만진다면 얼굴에까지 세균이 옮겨갈 수 있죠. 되도록 손이 닿지 않는 스틱 타입 립밤을 사용하거나 펌프 타입 핸드크림을 사용하세요. 마우스와 키보드를 주기적으로 알코올 솜으로 닦아주거나 스프레이를 뿌려 소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지키더라도 화장품을 바르기 전 손을 깨끗하게 닦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겠죠?

    에디터
    이주현B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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