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뷰티 쇼핑하기
보그 뷰티 디렉터가 야자나무 아래 긍정 바이브가 넘쳐흐르는 ‘라라랜드’에서 건진 보석 같은 제품을 소개합니다.
메가푸드 ‘스킨, 네일 & 헤어 2™’
언제부터인가 해외여행 필수 코스는 현지 대형 슈퍼마켓. 호텔 근처에 자리한 ‘홀푸드마켓’을 둘러보다 눈에 띈 메가푸드 ‘스킨, 네일 & 헤어 2™’는 말 그대로 피부와 손톱, 모발을 위한 영양제랍니다. 총 90알이라 매일 두 알씩 45일간 섭취 가능해요. 무향에 가깝고 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물이랑 같이 꿀떡 삼키기 딱이죠. 단점이라면 알이 좀 크다는 것? 최근 부쩍 “머리 빨리 자란다”는 소릴 듣는데 아마 메가푸드 덕분일지도.
시드 피토뉴트리언트 ‘볼륨 텍스처 스프레이’
2017년 로레알이 선보인 ‘시드 피토뉴트리언트’는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든 패키지가 특징이에요. 헤어, 페이스, 보디 카테고리로 나뉘며 이번에 구입한 ‘볼륨 텍스처 스프레이’는 향도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제품을 쓸 때마다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의 정체는? 병 안에 식물 씨앗이 들어 있어 다 사용한 병은 플라스틱 뚜껑과 비닐을 제거한 뒤 땅에 심으면 종이는 섬유 형태로 자연 분해되고 씨앗은 싹을 틔워 자란답니다. 리사이클을 뛰어넘어 업사이클 뷰티의 좋은 예.
씨폴리 ‘액티브 캡 슬리브 원피스’
앞으로 10년은 거뜬히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호주 스윔웨어 브랜드. 네크라인이 높아 안정적이고 활동이 편하며 끈이 아닌 톱 형태라 아래에 데님 쇼츠를 매치하면 간단한 외출복으로 활용 가능해요. 단정한 앞모습에 비해 반전 있는 뒤태가 이 디자인의 묘미. 볼수록 맘에 들고 입을수록 손이 가는 100점짜리 수영복입니다.
룰루레몬 ‘업리프팅 스크런치 보우’
룰루레몬과 사랑에 빠진 결정적 계기인 ‘얼라인’ 팬츠만큼이나 만족도 높은 구매라 자부해요. 물과 땀에 강한 데다 가볍고 잘 늘어나는 소재에 여성스러운 리본 장식은 보너스죠. 아끼는 후배에게 선물했는데 매일 ‘한 몸’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에 내심 흐뭇합니다. 가성비 끝판왕 선물로 강력 추천!
위 ‘안티 프리즈’
요즘 가장 핫한 헤어케어 브랜드 위(Ouai). 국내 미입고 브랜드라 세포라에 가면 꼭 한두 개씩 사와요. 담뱃갑을 연상시키는 발칙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안티 프리즈’는 정전기 방지 헤어 페이퍼. 과다하게 분비되는 유분기를 억눌러줄 ‘기름종이’의 헤어 버전인 셈이죠. 한 박스에 15장뿐이라 함부로 못 쓰는 귀하신 몸.
로댕 ‘립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얼음처럼 투명한 용기에 시크하게 적힌 블랙 로고. 그 안에 담긴 핑크색 립밤. 이 세 가지만으로 지갑 열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멋쟁이 스타일리스트 린다 로댕의 코스메틱 라인이니 두말할 필요 없죠. 하지만 어쩌죠. 기대와 달리 품질은 그저 그렇더군요. 일단 립밤 본연의 기능이 미약하고,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손이 잘 안 간다는 슬픈 사연.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큼은 확실해요. ‘예쁜 쓰레기’란 이런 거겠죠.
-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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