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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카피에 뿔난 킴 카다시안

2019.07.09

by 오기쁨

    드레스 카피에 뿔난 킴 카다시안

    최고의 이슈 메이커 킴 카다시안이 미국의 패스트 패션 기업 ‘미스가이디드(Missguided USA)’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이겼습니다. 이번 소송으로 킴 카다시안은 27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1억6,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게 됐죠. 물론 그녀에게 31억원은 그리 큰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번 소송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제스쳐였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이자 기업가인 킴 카다시안은 1억4,3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가졌다는 말인데요. 그녀가 입는 옷, 신는 신발, 걸치는 액세서리, 심지어 그녀의 가슴과 힙 사이즈까지 모두 워너비가 될 정도입니다. 킴 카다시안 같은 셀러브리티에게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 등 존재 자체가 곧 큰 재산이죠.

    그런데 미스가이디드 측이 킴 카다시안이 입은 드레스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한 드레스를 출시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해당 드레스는 카니예 웨스트가 킴 카다시안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여서 더 예민할 수밖에 없었죠. 가슴 아랫부분이 뚫린 골드 드레스는 킴 카다시안의 매끈한 다리 라인이 돋보이는 디자인이었습니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 2월 해당 드레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오래된 피팅 사진을 살펴보다가 카니예가 작년 여름 마이애미 여행을 위해 만들어준 골드 드레스를 발견했어요. P.S. 패스트 패션 브랜드 관계자 여러분, 내가 이 제품을 실제로 입을 때까지 카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스가이디드는 킴 카다시안이 입은 드레스와 거의 똑같은 드레스를 곧바로 내놨습니다. 디테일부터 컬러까지 매우 흡사했죠. 심지어 킴 카다시안을 조롱이라도 하듯 “악마는 열심히 일하지만, 미스가이디드는 더 열심히 일한다”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심기가 불편했던 킴 카다시안은 결국 미스가이디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패션 회사에서 디자이너가 피땀 흘려 만든 제품을 복제하는 것뿐 아니라, 판매를 위해 이름과 이미지까지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을 맡은 판사는 미스가이디드 측이 킴 카다시안의 이름과 초상권을 허락 없이 자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의류 판매를 촉진했다며 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스가이디드 측은 이제 깨달았을까요? 악마를 화나게 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Twitter, Instagram 'kim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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