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한 번의 연애, 한 번의 결혼, 일곱 번의 호흡

2019.07.09

한 번의 연애, 한 번의 결혼, 일곱 번의 호흡

세계적인 배우 커플인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 이들에게 ‘적당히’는 없습니다. 일도, 사랑도 함께 제대로 해내죠. 실제 부부인 만큼 영화에 함께 출연했을 때 ‘케미’도 넘칩니다. 페넬로페와 하비에르는 어느덧 일곱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베테랑 커플입니다.

페넬로페와 하비에르는 1994년 영화 <하몽 하몽>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추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하몽 하몽>은 페넬로페의 영화 데뷔작이자 하비에르의 첫 주연작이기도 했습니다. 첫 호흡이 만족스러웠던 두 사람은 이후 <사랑은 건강을 심하게 해친다>, <라이브 플래쉬>에서도 함께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사랑에 빠진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서도 함께한 두 사람. 이 영화에서 페넬로페는 하비에르의 관능적인 전처로 등장하죠. 이들은 서로를 잡아 먹지 못해 안달 난 전처와 전남편으로 열연했습니다.

그 후 어떻게 됐느냐고요? 실제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2010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들이 함께한 다섯 번째 작품 <카운슬러>에서 하비에르는 타락한 사업가로, 페넬로페는 하비에르의 마약 밀매 사건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치닫는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이어 <에스코바르>에서는 마약왕 하비에르와 연인이자 조력자인 페넬로페의 조합을 볼 수 있죠.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함께한 일곱 번째 작품이죠. 지난해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작 <누구나 아는 비밀>이 곧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페넬로페-하비에르 부부와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함께한 작품인데요, ‘우아한 가족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페넬로페는 사라진 딸을 찾으려는 여자 ‘라우라’ 역을, 하비에르는 라우라의 오랜 친구이자 옛 연인 ‘파코’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행복한 동생의 결혼식 날, 라우라는 아이들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마을 사람들. 모두 모여 떠들썩한 결혼식 파티를 즐깁니다.

그런데 라우라의 딸이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라우라와 가족들은 딸을 인질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게 되죠.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이 잘 아는 주변 사람에 의해 시작됐을 거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후 가족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그동안 숨겨온 과거의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비에르는 아내 페넬로페와 이번 작업을 함께 하면서 “그녀가 촬영장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일이 즐거웠다”고 합니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연기하기 한층 수월했다는 두 사람.

결혼 후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함께한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은 오는 8월 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MDb, GettyImagesKorea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