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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스토커 신고

2019.07.15

김숙, 스토커 신고

스토커. 관심 있는 상대를 병적으로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몰래 접근하고, 미행하며 쫓아다니는 거죠.

동경하던 소설가를 향한 여인의 광기를 담은 영화 <미저리>.

채널만 돌리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개그우먼 김숙. 그녀가 그간 스토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숙은 한 여성을 경찰에 신고 및 고소했는데요, 그녀가 이 여성에게 시달려온 기간만 무려 10개월에 달한다고 합니다.

스토커는 김숙이 진행했던 라디오 게시판을 비롯해 타 방송 프로그램 사이트에 “김숙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음해성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김숙의 집까지 찾아갔다고 해요. 오랜 기간 스토킹에 시달린 김숙이 참다못해 결국 경찰에 신고한 거죠.

김숙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김숙 씨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스토킹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고, 최근 자택으로 찾아오기까지 하는 등 그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당사자를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뿐 아니라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고소 건의 자세한 내용이나 고소 진행 상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김숙이 신변의 위협도 느껴 소속사 차원에서 접근금지가처분신청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영화나 소설을 보면 스토커는 두 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좋아서 집착하는 유형과 싫지만 괴롭히고 싶어 집착하는 유형. 어느 쪽이든 스토킹을 당하는 처지에서는 괴롭고 지치죠. 특히 얼굴이 알려진 스타의 경우는 이미지가 손상될까 두려워 쉽게 공개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국내 연예인 중 최초의 스토커 피해자는 ‘산울림’ 출신 김창완으로 알려졌습니다. 90년대 후반, 한 30대 남성이 김창완을 무려 11년 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고 해요. 김창완의 신고로 구속된 남성은 만기 출소한 후에도 스토킹을 이어갔고, 김창완을 때려 코뼈까지 부러뜨렸습니다. 당시 김창완은 인터뷰를 통해 “숨 쉬고 사는 일이 창살 없는 감옥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죠.

배우 김민종은 30대 여성이 집에 침입하는 등 스토킹을 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배우 조인성은 30대 중국 여성 팬이 집에 무단 침입해 신고했습니다. 이 외에 배우 이다인, ‘베이비복스’ 간미연, 서태지 등도 스토킹으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스토킹은 스타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집착이 화근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혹시라도 누군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합당한 처벌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일깨워줘야 힘든 시간이 끝날 테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4000man_',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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