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라이관린을 둘러싼 진실 공방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이 복잡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타이완 국적의 라이관린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출연해 풋풋한 모습으로 ‘병아리 연습생’이라는 인상을 심어줬죠. 그는 최종 7위를 기록하고 워너원으로 데뷔했습니다. 워너원 활동을 마친 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로 돌아온 그는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각종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관린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재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는 상황. 팬들도, 관계자들도 모두 라이관린 사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라이관린 측은 지난 18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또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 계약의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기로 한 데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요. 라이관린 측은 소속사가 동의 없는 권리 양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이관린은 지난 2017년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벌어진 일이 이번 일의 가장 핵심이 되는데요. 라이관린 측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1월 라이관린에 대한 중국 내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3자인 ‘타조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라이관린에게 지급한 전속 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라이관린과 부모님은 큐브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고, 동의한 사실도 없다는 거죠.
또 라이관린은 현지 매니저로부터 구체적인 경위를 듣던 중 본인도 모르는 계약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라이관린은 큐브의 계약 위반 사실을 지적하면서 시정을 요구했지만, 큐브 측은 라이관린의 부친과 도장이 날인된 서류가 존재한다며 위반 행위가 없음을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라이관린과 부친은 그런 도장을 본 사실도, 날인한 적도 없다는 것.
그러나 큐브 측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큐브 측은 이를 전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들여다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일정과 계약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는 겁니다. 또 큐브 측은 라이관린이 급속도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자, 그와 가족을 부추겨 라이관린의 성공으로 인한 득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이관린은 최근 SNS에 “왜인지 알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심경을 대신했습니다. 또 팬들에게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될 거예요”라는 말로 안심시켰습니다.
현재 양측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라이관린이 겪기에는 너무 험난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이든, 한 사람의 인생이 달려 있다는 것을 고려해 원만히 해결하길 바랍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큐브엔터테인먼트, Instagram 'official_lai_kuan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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