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스타일 ‘잇템’, 레이스업 샌들
우리나라는 동남아 못지않게 습하고 덥고, 유럽은 지옥 불 같은 여름의 열기에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뜨거운 여름, 우리는 어떻게 쿨한 스타일을 유지해야 할까요? 단순하게는 바람에 나부끼는 코튼 드레스와 헐렁한 반바지가 있겠죠. 그리고 깜박하고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레이스업 샌들입니다. 마치 맨발로 걷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덴마크 출신 인플루언서 페르닐 테이스백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레이스업 샌들을 신은 사진으로 가득하죠. 파리 꾸뛰르 쇼부터 휴가를 보내고 있는 크레타섬까지 그녀가 자주 ‘돌려 신는’ 건 생로랑입니다. 레이스업 샌들을 즐겨 신는 이유에 대해 테이스백은 이렇게 말하죠. “미니 드레스부터 데님 쇼츠와 수영복까지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거든요. 게다가 다리도 길어 보이고요.”
레이스업 샌들에 꽂힌 건 테이스백뿐만이 아닙니다. 파리 꾸뛰르 쇼 기간에 포착한 스트리트 스타일 사진은 도시에서 휴양지 무드를 연출하는 법에 대한 집중 강의와도 같은데요. 그 역할을 해주는 게 바로 가느다란 스파게티 스트랩의 레이스업 샌들입니다. 배기 카고 팬츠나 미디 길이의 플리츠 스커트에 매치하면 아주 산뜻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보그>가 추천하는 스타일링은 레이스업 샌들을 발목까지 내려오는 심플한 슬립 드레스에 매치하고 거기 어울리는 오버사이즈 스트라이프 셔츠를 걸치는 겁니다. 어때요?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인 만큼 여름 제품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잘 살펴보면 다양한 레이스업 샌들을 찾을 수 있어요. 더군다나 여름뿐 아니라 가을까지도 문제없이 신을 수 있고요. 추천한다면 록산다 일린칙이 런던의 슈즈 디자이너 말론 슐리에와 협업한 스파게티 스트랩 샌들. 90년대 스타일의 스퀘어 토가 포인트죠. 플랫을 선호한다면 LA 기반의 디자이너 엠 파슨스의 우아하고 납작한 레이스업 샌들도 좋습니다. 휴가 갈 때 가방에도 쑥 들어가고요. 폴 앤드류의 스트래피 키튼 힐도 있죠. 레이스업 샌들을 장만했다면 페디큐어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Jonathan Daniel Pryce
- 글
- Julia Hobbs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