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x여자친구
방탄소년단이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고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빅히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전, 1990년대 아이돌 H.O.T., 젝스키스, god 등이 나타나면서 최근 30년 정도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업계를 대표하고 있었습니다. SM, JYP, YG는 현재 대한민국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불리고 있죠.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빅히트가 곧 이 자리에 오르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이들이 진짜 몸집 키우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29일 빅히트 측은 ‘쏘스뮤직’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쏘스뮤직은 걸 그룹 여자친구가 속한 회사인데요. 빅히트는 쏘스뮤직을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경영진과 레이블의 독립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한솥밥을 먹게 된 거죠.
빅히트가 많은 엔터테인먼트사 중 쏘스뮤직을 인수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와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의 인연 덕분인데요, 이들의 인연은 20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방 대표와 소 대표는 당시 JYP에서 각각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독립해 각자 회사를 설립한 이들은 2012년 합작해 걸 그룹 ‘글램’을 데뷔시키는 등 두터운 우애를 과시해왔죠. 이런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을 두고 가요계에서는 빅히트가 또 다른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빅히트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남자 아이돌 그룹의 색채가 강한 기획사로 대중에게 인식되어 있는데요.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통해 스펙트럼을 더 넓힐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빅히트가 ‘멀티 레이블’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이제 빅히트가 쏘스뮤직을 시작으로 다른 기획사도 인수 합병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빅히트가 이 기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다 보면 ‘우리나라 3대 기획사’의 구성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빅히트는 내년 5월 현재 강남 사옥에서 용산 사옥으로 확장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업 영역도 넓혀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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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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