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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에디터로 깜짝 변신한 메건 마클

2019.08.02

<보그> 에디터로 깜짝 변신한 메건 마클

영국의 왕자비 메건 마클이 영국 <보그> 9월호에 객원 에디터로 참여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sussexroyal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7개월 동안 영국판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과 함께 영국판 <보그> 9월호에 ‘특별 편집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9월호의 주제는 ‘변화를 위한 힘(Forces for Change)’.

영향력 있는 여성 15인을 다루는 특별 호를 위해 메건 마클은 지난 7개월간 큐레이션과 인터뷰, 에디팅 등 전반적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셉템버 이슈에 객원 에디터로 참여할 수 있어 뜻깊고 고무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수개월간 모든 과정에 깊이 참여하며 열심히 일한 결과, 여러분께 저희가 만들어낸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동료분들께 이번 이슈와 커버에 본인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함께 쏟아준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흔쾌히 ‘Yes’라고 대답해준 에드워드, 이렇게 엄청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렇다면 왕자비 메건 마클이 어떻게 <보그> 객원 에디터로 참여할 수 있었을까요? 시간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메건 마클은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로부터, 영국판 <보그>의 표지 모델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그와 미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그녀는 망설임 끝에 에드워드에게 문자메시지 한 통을 보내죠.


“에드워드… 커버를 찍는 대신, 저를 9월호의 게스트 에디터로 받아주실 마음은 없나요?”

그의 대답은 긍정적이었고, 이들은 함께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여성 15인을 선정합니다. 포토그래퍼 피터 린드버그가 촬영한 여성에는 환경 운동가, 난민 출신의 복서, 정신 건강에 목소리를 높이는 모델, 강연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죠.

메건 마클의 요청대로, 커버는 그녀의 얼굴이 아닌 변화를 가져온 여성 15인이 장식했습니다. 그녀는 “잡지계에서 셉템버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패션이 조금 더 크고, 친절하고, 영향력 있는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보았다”고 전했죠.

또한 이번 호에는 제인 구달 박사와 해리 왕자의 대화는 물론, 메건 마클이 만난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시대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꺼이 스포트라이트를 포기한 메건 마클. 그녀는 독자들에게 “나와 함께 변화를 위한 힘에 영감을 받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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