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코트를 아시나요?
테니스 코트는 들어본 적 있지만 플럼코트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요.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미 잘 압니다. 플럼코트는 플럼(자두)과 애프리코트(살구)의 합성어로, 자두와 살구를 교배한 하이브리드 과일의 이름이죠.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길러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농촌진흥청에서 처음 육종해서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에서는 플루오트가 더 잘 알려졌는데요. 플루오트는 75% 자두에 가까운 종입니다. 맛도 자두 맛이 더 많이 나지만 씹는 느낌은 살구에 가깝죠. 19세기 후반 루터 버뱅크에 의해 처음 육종된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의 특징이 각각 50%를 차지합니다. 자두와 살구의 어떤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품종이 다르죠. 잘 익은 듯 진한 붉은색을 띠는 ‘티파니’는 씨앗을 쏙 빼고 먹기 좋을 정도로 과육이 단단하지만 단맛이 좋습니다. ‘심포니’는 큼지막한 크기와 망고 같은 진한 노란색이 특징이죠. 노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하모니’는 향이 부드럽고 진하며 샛노란 과육에 당도가 높답니다.

티파니 플럼코트.

하모니 플럼코트.
플럼코트의 본격적인 출하와 함께 플럼코트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가 기획됐습니다. ‘미트 플럼코트 프로젝트(MEET PLUMCOT Project)’인데요. 유명 카페, 제과점, 양조장 등과 협업해서 8월 1일부터 14까지 2주 동안 플럼코트로 만든 특별 메뉴를 선보이는 겁니다. ‘카페 뎀셀브즈’, ‘리치몬드 과자점’,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와 ‘젤라떼리아 젠제로’가 참여했습니다.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의 하모니 플럼코트 사워 에일 ‘미스터 퍼플’.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는 하모니 플럼코트를 사용해 만든 사워 에일, ‘미스터 퍼플’을 선보였는데요. 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을 깔끔하게 잡으면서 과일 향이 은은하게 입안에 감돕니다.

리치몬드 과자점의 ‘하모니&티파니 플럼코트 롤’.
리치몬트 과자점의 ‘하모니&티파니 플럼코트 롤’은 계속 손이 갈 정도로 달콤하고 폭신합니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잼으로 만들기에 적합한 플럼코트의 특징이 잘 나타난 메뉴.

카페 뎀셀브즈의 ‘하모니 플럼코트 스무디’.
참외 스무디로 유명한 카페 뎀셀브즈가 선보인 건 ’하모니 플럼코트 스무디’. 달콤하면서도 살구 특유의 새콤한 향이 강해서 텁텁하지 않고 상큼하죠.

젤라떼리아 젠제로의 ‘하모니 플럼코트 젤라토’와 ‘티파니 플럼코트 소르베’.
젤라떼리아 젠제로의 ‘하모니 플럼코트 젤라토’와 ‘티파니 플럼코트 소르베’는 이탈리아의 전통 깊은 젤라토 가게처럼 쫀득한 텍스처에 새콤한 향이 진하고 풍부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플럼코트를 알리는 목적뿐 아니라 맛과 향은 좋지만 겉모양이 완벽하지 않아서 유통되지 못하는 못난이과를 활용하는 데도 의의를 둡니다. 농촌 발전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과일도 맛보는 좋은 기회 아닐까요?
-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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