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의 장만월 사장
이 호텔, 심상치 않습니다. 낮에는 일반 호텔 같지만, 밤이 되면 화려하게 달라지면서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이 펼쳐지죠. 직원들은 어딘가 수상하고, 호텔에는 귀신이 손님으로 찾아옵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이 호텔을 지키는 건 바로 장만월 사장입니다. 장만월 사장은 길고 긴 세월 동안 ‘델루나’라는 객잔에 묶이는 저주에 걸린 여인입니다. 천 년 동안 꽃이 피지 않는 객잔 화원의 오래된 꽃나무 한 그루와 함께 그저 ‘존재’하는 중이죠. 속은 천 년 동안 살아온 노파이지만, 겉모습은 아름다운 장만월 사장.
세상 화려한 패션과 까칠한 카리스마, 거기에 어마어마한 재력, 눈을 뗄 수 없는 미모까지 모두 갖춘 그녀. 보는 순간 ‘입덕’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전작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력은 더하고, 패션 감각은 포기했던(!) 이지은(a.k.a. 아이유)은 장만월 사장 역을 맡은 후 패션의 한을 풀고 있습니다. 장만월 사장은 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입습니다.
회당 의상을 여덟 번은 갈아입는다고 하니, 옷차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황홀할 정도죠. 반지, 귀고리와 선글라스,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도 다양합니다.
때론 여신처럼, 때론 복고풍으로, 때론 다크한 포스가 느껴지는 장만월 사장. 기분 따라, 상황 따라 패션 코드도 달라지는데 그 타이밍이 또 기가 막힙니다.
가끔은 ‘깔맞춤’으로 립스틱과 의상 컬러를 맞추고, 가끔은 사랑스러운 무드를 살리기도 합니다.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장만월 사장. 심지어 드라마 속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실제로 존재한다니, 팔로우하고 그녀의 화려한 옷매무새를 구경해보면 어떨까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바로 아름다운 장만월 사장 아닌가 싶네요. 자, 장만월 사장님, 그래서 다음 화에는 어떤 의상을 입으실 거죠?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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