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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샹궈, 마라탕, 훠궈를 사랑한다면 도전해봐야 할 화끈한 중국요리 6

2022.08.13

by 우주연

    마라샹궈, 마라탕, 훠궈를 사랑한다면 도전해봐야 할 화끈한 중국요리 6

    요즘 가장 핫한 음식 트렌드는 바로 ‘마라’가 아닐까요?

    마라탕, 마라샹궈를 비롯한 중국의 쓰촨식 음식은 몇 년 전에 비해 국내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얼얼하고 중독적인 매력으로 한번 먹으면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죠.

    재료를 취향대로 골라 넣어 먹을 수 있는 마라탕부터 훠궈까지, 중국의 매운 요리를 더 다양하게 느끼고 싶다면? 화끈한 맛을 듬뿍 담은 중국의 다양한 요리를 소개합니다. 일부 메뉴는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쏸라펀(Suan La Fen, 酸辣粉)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쏸라펀은 이름 그대로 시큼하고 매운맛이 나는 면 요리입니다.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고, 원하는 토핑도 골라 넣을 수 있죠. 보통 짭조름한 땅콩과 청경채, 고수, 그리고 중국요리에 필수인 ‘자차이’가 들어 있고, 면은 국물을 쏙 빨아들이는 쫄깃한 고구마 당면을 사용합니다. 시큼한 맛이 부족하다면, 중국요리에 흔히 사용하는 ‘천추’, 일명 검은 식초를 추가하면 된답니다. 마라탕만큼 흔한 메뉴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쉐이주위(Shui Zhu Yu, 水煮鱼)

    충칭 지역에서 유래한 쉐이주위는 산천어, 건고추, 고추기름을 주재료로 하며, 중국의 강한 향신료를 좋아하거나 도전 정신이 강하다면 먹어볼 만한 요리입니다. 얼핏 보기엔 기름이 둥둥 떠 있어 느끼할 것 같지만, 야들야들한 생선 살을 매콤하고 진한 육수에 찍어 밥과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랍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은 없기 때문에 중국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 중 하나입니다. 충칭뿐 아니라 상하이, 베이징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라즈지(La Zi Ji, 辣子鸡)

    라즈지는 쏸라펀, 쉐이주위에 비해 국내에서 좀더 대중적인 메뉴입니다. 쓰촨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인 라즈지는 튀긴 닭고기, 팔각, 건고추와 마늘 등을 볶은 것으로,  밥반찬은 물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죠. 매운 향이 강하게 올라올 수 있으니 먹을 때 헛기침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한남동 레드문을 비롯한 여러 중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간볜쓰지더우(Gan Bian Si Ji Dou, 干煸四季豆)

    쓰촨 가정식 요리인 간볜쓰지더우는 밥도둑입니다. 향신료도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요리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죠. 조리도 간단해 중국에선 웬만한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주재료는 강낭콩 줄기, 돼지고기와 고춧가루입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이 요리는 실패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중국 여행 시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이 메뉴를 추가하세요.

    후이궈러우(Hui Guo Rou, 回锅肉)

    간볜쓰지더우와 마찬가지로 후이궈러우도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입니다. 한식과 비교하자면 제육볶음이랑 비슷하며, 주재료는 돼지고기, 파와 고추기름입니다. 돼지고기를 먼저 한 번 익히고 웍에서 꺼낸 후, 채소를 파기름으로 볶아 고기를 다시 넣어 만든 요리로 돌아올 회(回), 솥 과(锅) 자가 들어간 이름이 조리법을 그대로 설명해준답니다. 후이궈러우 또한 가정식 요리로, 중국에선 웬만한 음식점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국내에서 맛보고 싶다면 대림역 중국 먹거리 골목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둬자오위터우(Duo Jiao Yu Tou, 剁椒鱼头)

    생선은 머릿살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 들어봤나요? 비주얼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둬자오위터우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귀한 메뉴입니다. 민물고기 머리만 사용한 요리로 먹을 게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의 살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다진 고추가 듬뿍 올라가 스트레스 풀기 좋은 음식이죠. 국내에선 아직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요리지만, 중국의 웬만한 여행지에선 맛볼 수 있는 요리랍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김예은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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