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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제작되는 인기 드라마

2019.08.22

by 오기쁨

    영화로 제작되는 인기 드라마

    드라마로만 보기 아까운 작품을 영화화하거나, 영화로 짧은 호흡을 가졌던 작품이 드라마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처럼 드라마의 뒷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거나, AMC <브레이킹 배드> 같은 인기 있는 드라마의 영화화를 결정하기도 하죠.

    또 마블처럼 세계관을 가진 경우에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스핀오프 시리즈로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그런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를 영화로 다시 만나는 거죠.

    인기 웹툰 원작으로 지난 2016년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웹툰에서 드라마로, 드라마에서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영화는 남자 주인공 ‘유정’ 역의 박해진과 ‘김상철’ 역의 문지윤을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배우로 교체됐습니다. 드라마에서 ‘홍설’ 역을 맡은 김고은과 영화에서 ‘홍설’ 역을 맡은 오연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죠.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와 영화가 서로 다른 결말을 그려 팬들 사이에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드라마는 유정 선배와 홍설의 관계가 열린 결말로 끝난 반면, 영화는 유정 선배와 홍설의 해피 엔딩이었죠.

    지난해 방송돼 장르 드라마로 호평받았던 OCN 드라마 <손 the guest>도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손 the guest>는 인간의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영매와 사제, 형사가 쫓는 퇴마 이야기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방송 당시 높은 인기를 모았죠. 한국형 엑소시즘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손 the guest>는 영화화가 결정된 후 최근 무산설이 돌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달 초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화는 연기된 상황이며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 the guest>는 기획 개발 중이라고 해요.

    또 OCN 시즌제 드라마 <나쁜 녀석들>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범죄 오락 액션 <나쁜 녀석들: 더 무비>입니다.

    <나쁜 녀석들>은 드라마 방영 당시 수감된 범죄자를 이용해 더 악한 범죄자를 잡는다는 이색적인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드라마 못지않은 강렬한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인데요. 마동석, 장기용, 김아중, 김상중 등의 배우들은 드라마보다 더 거칠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영화와 드라마가 손잡고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도 있습니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입니다. 드라마의 스토리와 영화의 연출을 합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막 상경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미스터리인데요.

    배우 이동욱과 임시완의 출연만으로도 이미 ‘안구 정화 드라마’라는 팬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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