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위로를 전하는, 애정 결핍 없는 식물 6

2019.08.23

위로를 전하는, 애정 결핍 없는 식물 6

집은 따뜻한 공간이어야 하죠. 하루의 끝에 노곤해진 몸은 안마의자 없이도 힐링이 되어야 합니다. 초록이 가득한 공간이라면 맑은 공기뿐 아니라 시원한 초록 시야까지 나에게 위로를 전하지 않을까요. 식물을 키워보고 싶긴 하지만 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관리 소홀로 시들거려 바스러진 화분을 버리게 되는 순간이죠. 여기 식물의 시옷 자도 모르는 사람일지라식물 부자로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합니다. 애정 결핍 없는, 심지 굳은 것으로 엄선했습니다. 식물을 키워보세요. 단,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줄 자신이 있다면.

 Santolina

산톨리나는 에스파냐와 모르코 등이 원산지인 이국적인 식물이에요. 라벤더 코튼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모양이 라벤더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죠. 높이는 60cm까지 자라고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풍성한 모양새가 아름답습니다. 사과 향이 나는 잎은 솜털이 있고 꽃은 노란색으로 자그마합니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땅에서 잘 자랍니다. 덥고 물이 없는 곳에서도 잘 살기 때문에 너무 습하지 않게만 해주면 스스로 알아서 잘 큽니다.

Jade plants

크라슐라라고 불리는 제이드 플랜트는 행운과 복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머니 플랜트라고도 불립니다. 두꺼운 둥근 잎이 매력적인 이 식물은 하루에 4시간 정도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선인장류라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이 적합합니다. 봄여름에는 3~4주에 한 번 물을 흠뻑 주고 겨울에는 흙이 건조할 경우만 물을 주고 잎에 물이 닿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 관리법.  

 Sansevieria

산세베리아는 이탈리아 산 세베로의 왕자 라이문도 디 산그로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산세베리아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강한 생명력이죠. 고온 다습하고 밝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건조해도 잘 견뎌내어 반년쯤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아요. 집에서 키우려면 늦가을부터 봄까지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ZZ Plant

케냐 남부에서 남아프리카 북동부에 이르는 동부 아프리카 원산지의 열대 다년생 식물. 돈이 들어오는 식물이라며 국내에서는 금전수라고 불립니다. 그늘진 곳에서 잘 견디지만, 햇볕이 필요해 거실이나 테라스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노란색 꽃은 한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피는 것이 특징. 유별나게 높은 수분 함량을 가지고 있어 실내 환경이라면 물 없이도 4개월 동안 견딜 수 있습니다.

 Yucca

아메리카 대륙과 카리브해의 덥고 건조한 지역 식물인 유카는 질 나쁜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합니다. 볕이 잘 드는 거실이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게 좋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흙 표면이 말랐을 때만 충분히 물을 주고 겨울에는 안쪽 흙까지 전체가 바스락거린다 싶을 때 물을 주면 될 만큼 큰 관심 없이도 잘 자랍니다.

 Scindapsus

이 식물은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해 공기 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 제거와 음식물 냄새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좋아 주방에 걸어놓기에 딱이죠. 전자파도 흡수해 수시로 잎사귀 표면을 닦아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강한 직사광선을 피하고 부드러운 햇살이 드는 자리에 놓아주세요. 추위에 약해 10도 이상의 온도는 유지해야 합니다. 흙 속에 손가락을 넣어서 말라 있을 때만 물을 주면 됩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정소영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