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을 실천하는 카페가 늘고 있습니다. 필(必) 환경 시대에 제로 웨이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곳을 소개합니다.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아늑하고 미니멀한 분위기의 제로웨이스트샵 지구에서는 견과류와 제철 과일, 갖가지 에코 용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유는 동네 사람들이 일상처럼 제로 웨이스트를 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채소와 과일도 소량으로 판매하고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세안제, 대나무 칫솔,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 등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품, 옥수수 전분 컵 등 일회용품을 대체할 상품을 선보입니다. 환경 매거진이나 책을 읽으며 여러 음료도 맛볼 수 있으니, 유럽의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1길 16
문의 / www.instagram.com/zerowaste_jigu/
보틀팩토리
보틀팩토리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실천하는 일은 그 이상입니다. 이곳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기 위해서는 ‘보틀클럽’ 가입이 필수. 회원 카드를 작성하고 카운터 옆 선반에 놓인 텀블러 가운데 하나를 골라 가져간 뒤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형식입니다. 텀블러를 반납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는데요. 스탬프를 10개 이상 모으면 자신의 텀블러를 지정할 수 있는 등 소소한 멤버십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 밖에도 포장재 없이 동네 소규모 생산자들과 함께 다양한 식재료와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채우장’ 역시 보틀팩토리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행사랍니다.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26
문의 / www.instagram.com/bottle_factory
더피커
곡류와 채소를 판매하는 식료품과 카페를 겸하는 더피커. 매장에 채소와 과일은 냉장고가 아닌 바구니에 담겨 있고 20여 가지 곡류가 담긴 디스펜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채소와 곡물을 구매할 때는 담을 용기가 필요한데요. 아직은 이런 방법을 낯설어하는 이들이 많아 생분해 케이스나 친환경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양이 예쁘지 않은 채소나 과일이 쓰레기가 되는 걸 막기 위해 샐러드나 스무디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3
문의 / www.instagram.com/thepicker
얼스어스
쓰레기 줄이는 일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끼고 실천하는 것을 지향하는 얼스어스.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일절 사용하지 않지만, 카페 어디에도 그에 대한 안내문은 붙어 있지 않죠. 카페의 취지를 아는 단골들은 용기와 텀블러를 들고 오며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데요. 덕분에 냄비에 케이크를 담아 가는 귀여운 테이크아웃(?) 손님도 종종 있답니다.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바닐라 빈 음료, 한정으로 판매하는 ‘Peach못한 요거트 케이크’ 등 맛있는 메뉴 또한 얼스어스가 사랑받는 이유!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50
문의 / www.instagram.com/earth__us
- 프리랜스 에디터
- 이아란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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