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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

2019.09.06

가장 보통의 연애

알듯 모를 듯 아무리 해봐도 답을 알 수 없는 것. 연애라는 게 그렇습니다. 연애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배울 수도 없죠. 그냥 직접 해볼 수밖에요. 한창 설레다가도 이렇게 구질구질할 수 있나 싶고, 가장 지질한 모습도 보게 되는 게 바로 연애의 민낯이자 매력이죠.

여러분의 연애는 어떤 모습인가요? 내 연애가 가장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아마 온 세상 연인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 가장 보통의 연애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특별한 연애담이 있습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입니다.

일단 남녀 캐릭터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헤어진 전 여자 친구를 잊지 못해 미련에 허우적대는 남자 ‘재훈(김래원)’.

설마 싶지만, 맞아요. 밤에 술 마시고 전 여친한테 “자니?” 메시지 보내는 그런 지질한 남자. 다음 날 아침 휴대폰 보고 기억 더듬다가 이불 속에서 하이킥 하는 그런 남자.

그런 재훈 앞에 나타난 여자 ‘선영(공효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애 뭐 적당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여자죠.

이런 연애, 저런 연애 해보니 별것 없더라며 사랑에 대한 환상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여자. 뒤통수 제대로 때린 전 남친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당당한 여자.

재훈처럼 구질구질하게 매달린다는 말은 사실 달리 보면, 사랑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라는 가정이 있어야겠지만요.

또 사랑이 별거냐며 시큰둥하다는 건, 이미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기대도 하지 않겠다는 말이기도 해요. 물론 이것도 물론 내가 상처를 먼저 주지 않았다는 가정이 있어야겠죠.

“나만 어려운 거니?”라고 묻는 남자 재훈, “너랑 하면 다를까?”라는 여자 선영. 두 사람의 말은 아마 사랑을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일 겁니다.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김래원과 공효진이 보여줄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 <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 X 공효진 현실 로맨스 <가장 보통의 연애> 메인 예고편 최초 공개!

이게 진짜 현실 로맨스! #김래원 X #공효진 예고부터 핵공감!!ㅠ#가장보통의연애 2019년 10월 초 CGV 개봉 확정

게시: CGV 2019년 9월 3일 화요일

영화는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 연애 때문에 꽤나 마음이 복잡하다’ 하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연애 경험치가 높다면 “맞아, 맞아” 하며 박수 치며 보게 될 테고,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면 간접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그들의 연애가 곧 우리의 연애고, 우리의 연애가 곧 가장 보통의 연애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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