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의 역습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며 옷을 만들고 입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이 밀레니얼 세대를 움직이고 있죠. 리세일이란 개념이 번지면서 빈티지를 사고파는 행위가 의식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하지만 오래되었다고 모두 빈티지라 말할 순 없어요. 빈티지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하죠. 여기 소개하는 빈티지 숍은 각각의 개성으로 빈티지 문화를 이끌고 있는 곳이에요. 빈티지 숍 구경 한번 하시죠.
스택스 암스테르담(stax.amsterdam)
면화 1kg 생산 시 2만 리터의 물이 사용되고 면 생산에 엄청난 양의 해로운 살충제가 사용되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자신들은 스토어를 오픈한 2017년부터 고객과 함께 5,000만 리터의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았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이들은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한 빈티지 숍입니다.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의류가 대부분인데 의류 한 벌 한 벌을 직접 픽업하고 재가공하여 새 제품과 다름없는 품질로 판매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비욘드 레트로(Beyond Retro)
런던의 오래된 폐유 공장에서 시작한 이들은 현재 그 규모가 엄청 커졌습니다. 런던에만 해도 브릭레인, 달스턴, 소호, 브라이턴 네 군데에 스토어가 있고 스웨덴에까지 매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고객에게 ‘재밌으면서 기발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한 빅데이터의 도움으로 연도별, 사이즈, 스타일 등 유행 아이템을 알아내 발 빠르게 움직인다고 하네요.
퍼스트 딥스(1stdibs)
이곳은 수집 개념의 빈티지를 논할 수 있는 스토어입니다. 이 상점의 목적 자체가 유명 수집가나 디자이너, 큐레이터를 연결하는 것에 있다면 어느 정도 상상이 되지 않나요. 파리의 전설적인 골동품 시장인 마르셰 오 퓌스에서 발견한 빈티지 제품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2001년 시작했다는 이 웹사이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성장하여 세계 최고의 온라인 명품 시장이 되었습니다. 가구, 미술품, 의류 , 주얼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왓 고즈 어라운드 컴즈 어라운드(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1993년 뉴욕 소호에 첫 번째 가게를 오픈한 이들은 럭셔리에 대한 존중으로 이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든 럭셔리 제품을 찾아내는 것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과학이라 여기는 이들은 럭셔리 빈티지에 대한 사명감이 대단합니다. 장인 정신 가득한 빈티지 제품은 존경받아야 하고 잘 보전되어야 하며 자신들의 임무는 그것들을 찾아내고 제대로 복원하여 마켓에 내놓는 거라니 정말 믿음직합니다. 켄달 제너와 킴 카다시안 등이 주요 고객이라고 하네요.
- 프리랜스 에디터
- 정소영(cr_edit)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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