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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은 해녀의 날

2019.09.21

9월 21일은 해녀의 날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삼, 전복, 미역 따위를 따내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 바로 ‘해녀’에 대한 사전적 정의입니다. 9월 21일, ‘해녀의 날’을 맞이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열아홉 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들에 대한 뜻깊은 전시 <서울의 품에 제주를 담다>가 열립니다. 


‘해녀’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직업입니다. 한국의 여러 해안과 섬을 비롯한 바닷가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죠.

가족을 위해 궂은 날씨에도 언제나 바다를 향하던 한국의 어머니들. 현재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의 해녀는 제주도 출신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특히 제주의 해녀는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를 상징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지속 가능한 어업’이라는 점에서 공동체를 위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해녀들의 ‘물질’에는 단순히 노동이라는 가치뿐 아니라 삶의 애환과 생활, 문화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 ‘양성평등’, ‘사회 공헌’, ‘자연과의 조화’ 등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요소를 갖춘 제주도의 해녀 문화.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활동 중인 해녀의 60%는 모두 70대 이상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인 해녀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3일 월요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전시장을 방문해 서울로 초대받은 제주 해녀들과 뜻깊은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전시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청 시티갤러리.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양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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