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vs 애시튼 커처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 우리나라에서는 불후의 명작 <사랑과 영혼> 속 ‘몰리’로 기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연인을 갑자기 잃고 슬픔에 빠진 청초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죠.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된 데미 무어는 <어 퓨 굿 맨>, <주홍글씨>, <미녀 삼총사 2>, <블라인드>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업 외에도 그녀는 열애와 성형 등 다양한 이슈로 언급돼왔어요. 전신 성형, 띠동갑 이상 나이 차이 나는 연하와 열애, 딸의 전 남친(!)과 열애, 그 남자의 아버지(!!!)와 열애까지 참 복잡다단했죠.
그런 데미 무어에게도 꽤 긴 시간 사랑한 남자가 있었으니, 상대는 배우 애시튼 커처입니다.
두 사람은 2005년 9월 결혼했다가 8년 만인 2013년 공식 이혼했습니다.
이후 커처는 배우 밀라 쿠니스와 열애를 시작해 2015년 결혼해서 딸 이자벨, 아들 포트우드를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데미 무어의 마음속에는 커처에 대한 미련이 좀 남아 있나 봅니다. 그녀가 최근 커처와 과거에 있었던 일을 폭로했거든요. 문제는 이번 폭로가 커처의 이미지에 썩 좋지 않다는 것.
데미 무어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 출간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과거에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10대 때부터 엄마를 따라 술집에 드나들었어요. 열다섯 살 때 어머니로부터 500달러에 나를 산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엄마에게 500달러에 팔린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더군요. 어머니는 그날 이후로도 그 남자에게 키를 줬어요.”
데미 무어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커처와 결혼 생활 중에 있었던 일도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열여섯 살로 결혼 당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무어가 커처에게 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썼나 봅니다.
“내가 얼마나 잘났고 재미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세 명과 성관계를 허락했어요. 하지만 커처와 다른 여자랑 동시에 그런 행동을 한 건 실수였어요.”
무어는 커처가 2010년 뉴욕에서 촬영할 때 바람을 피웠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녀는 결혼 생활 중에도 술과 담배를 즐기다 아이를 6개월 만에 유산했다고도 털어놨죠.
무어의 폭로를 의식한 걸까요? 커처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좋지 않은 말을 트윗하려다가 아들딸, 아내를 보고 지웠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인생은 좋은 것”이라는 글도 연이어 올렸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는 커처에 대해 일방적으로 폭로해버린 무어. 한때 사랑한 사이라면 더 매너 있게 마무리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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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IMDb, @apl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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