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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스포츠 ‘씨름’

2019.10.03

핫한 스포츠 ‘씨름’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영상이 있습니다. 아마 유튜브 들어가자마자 대뜸 ‘씨름’ 추천 영상이 떠서 놀란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던 씨름이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튜브 이거 나한테 왜 추천한 거야? 고마워.”

“본 건데 왜 자꾸 또 추천하는 거야? 또 들어올 거 어떻게 알고.”

“씨름을 하든 매력 발산을 하든 하나만 하세요. 보는 사람 헷갈리게 정말.”

드립력이 장난 아니죠. 모두 씨름 영상에 달린 댓글입니다. 이 정도면 실감하시나요? 요새 가장 핫한 스포츠 씨름의 위력을.

‘씨름이 갑자기? 왜?’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씨름 열풍을 일으킨 건 지난해 8월 KBSN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김원진 vs 황찬섭’ 영상입니다. 3일 현재 이 영상은 조회 수 176만 회를 넘겼습니다.

훈훈하고 건장한 두 선수의 긴장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연예인 못지않은 잘생긴 외모도 빼놓을 수 없어요.

특히 샅바를 잡을 때의 긴장감, 경기하는 내내 힘과 기술을 겨루는 역동적인 장면은 긴장감과 몰입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여성 팬들까지 씨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남성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씨름은 남자가 봤을 때 정말 멋있는 종목이니까요.

대한씨름협회에서 지난 5월 공개한 씨름 홍보 캠페인 영상 <나는 씨름선수다>도 톡톡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씨름 선수 가운데에도, 특히 90kg 이하 금강급, 80kg 이하 태백급 등 경량급 선수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경량급 특유의 화려한 기술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죠.

갑자기 씨름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KBS는 11월 젊은 씨름 선수들이 출전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나는 씨름선수다(가제)>를 론칭하기로 했습니다. “‘씨름듀스101’이 시급하다”는 대중의 목소리를 반영한 겁니다.

이 프로그램의 MC는 꼭 강호동으로 해달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씨름 선수에게 투표하세요”라는 말이 유행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씨름이 인기 종목이 되고 나면, 씨름의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자, 씨름협회여, 물 들어올 때 노 저읍시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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