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를 알아보자 "펭-하!"
어디선가 본 듯도 한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귀여운 것 같은데, 또 아닌 것 같은 외모.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보면 입덕하게 만든다는 대세 ‘펭수’를 아시나요?
“펭-하!” (‘펭수 하이’라는 뜻이죠.)
먼저 슈퍼스타 펭수가 누구인지 프로필을 알려드릴게요. 남극에서 온 10세 자이언트 펭귄이자 EBS 연습생(!)입니다. 키는 210cm. 펭수는 남극 펭에 빼어날 수 자를 쓰고 있습니다. 25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성격은 아주 활발하고 애드리브도 잘합니다. 방송이라고 긴장하거나 그런 일은 결코 없죠. 그런데 또 의외로 소심해서 잘 토라지기도 합니다. 삐진 펭수를 달래려면 참치 살을 사주면 된다나 뭐라나…
펭수는 7개월 전부터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 올렸는데요, 지금처럼 높은 인기를 얻고 ‘대세 펭귄’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펭수의 ‘병맛 개그’에 “저게 뭐야” 하면서 보게 되는데요, 보다 보면 어느새 ‘펭며들게(펭수에게 스며들게)’ 됩니다.
귀여운 펭귄 캐릭터와는 달리 말투는 약간 ‘아재’ 느낌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펭수를 군대에 보내야겠다는 매니저의 발언에 “야!!!!”라며 걸걸하게 소리치기도 했답니다. 마치 군대에 가본 사람처럼(!) 말이죠.
펭수는 EBS 연습생인데도 “못해먹겠다!”며 김명중 사장의 이름을 시원하게 언급하는가 하면, “EBS 잘리면 KBS 가겠다”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합니다. KBS 유튜브 담당자가 “언제든 오라!”며 펭수를 데려가려는 댓글을 달기도 했죠.
이렇게 직설적이고 솔직한 면이 펭수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또 펭수는 분명히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인데, 보다 보면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선을 넘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선을 잘 지킨다는 사실. 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따뜻하게 배려해준다는 점입니다.
대세답게 펭수는 최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했죠. 그 밖에도 스트리트 댄서 쿠마, 웹툰 작가 이말년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루가 모자란 듯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는 펭수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멋진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어요.
“주변에서 뽀로로 선배와 비교를 많이 해요. 근데 전 신경 쓰지 않아요. 제가 뛰어넘어야 할 건 저 자신이니까요. 하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게 아니라, 그동안 묵묵히 노를 젓고 있었기에 준비된 모터를 달 수 있었던 펭수. 여러분도 ‘펭며들어볼’ 시간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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