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조니 뎁-앰버 허드 ‘진흙탕 싸움’

2019.10.23

by 오기쁨

    조니 뎁-앰버 허드 ‘진흙탕 싸움’

    “술과 약에 취하면, 그는 괴물로 변했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남편 조니 뎁에 대해 한 말입니다. 1년 남짓 부부로 사는 동안 그녀가 느낀 바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어요.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함께하며 연인이 되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조니 뎁은 바네사 파라디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앰버 허드가 중간에 끼어든 모양새였습니다.

    결국 앰버 허드는 ‘가정 파탄자’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조니 뎁에게 이별을 통보했죠. 하지만 그녀를 잊지 못한 조니 뎁의 끝없는 구애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었죠. 23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두 사람은 2015년 2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1년 뒤인 2016년 5월,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죠.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77억원에 가까운 위자료를 받았습니다. 조니 뎁의 팬들은 위자료를 위해 그녀가 꾸며낸 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정작 앰버 허드는 위자료 전액을 자신이 10년 동안 봉사해온 LA아동병원에 기부했습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의 이혼은 돈을 위한 게 아니었다. 희망을 품고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 돈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녀는 조니 뎁과 열애를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폭행을 당했으며, 조니 뎁이 약물을 복용하면 폭력적이고 망상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를 ‘괴물’이라고 칭했습니다. 또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사과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자기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주장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의도적으로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앰버 허드가 엘론 머스크와 외도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 현지 연예 매체에 따르면, 앰버 허드의 변호사들은 법원에 조니 뎁의 과거 재판과 범죄 이력을 보여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조니 뎁이 다른 연인을 폭행하는 등 학대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반면 조니 뎁은 가정 폭력에 대해 논문을 쓴 앰버 허드를 상대로 5,000만 달러, 우리 돈 585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걸고 맞불 작전을 펼쳤습니다. 앰버 허드의 논문에는 조니 뎁의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그는 앰버 허드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이슈였던 두 사람. 결혼 생활 중 벌어진 일은 둘만 알겠지만, 이쯤 되면 진흙탕 싸움이라 해도 될 것 같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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