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 사이러스, 하우 두 ‘유두’?
인스타그램이 엄격해지면서 잡음도 많습니다. 지난 9월부터 인스타그램은 페이크 뉴스, 노출, 헤이트 스피치, 테러리즘 등 여러 방면에 대한 제재를 더 엄격하게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AI로 걸러내다 보니 가끔은 차별과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표현의 자유와 안전한 플랫폼의 역할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역시 갈등 중일 텐데요. 특히 노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애매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주목을 끄는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가 인스타그램의 이런 빈틈을 공격했습니다. 사이러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그녀는 흰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데님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요.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 가슴 라인이 옷 밖으로 비칩니다.
사이러스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베이식하게. 거울 셀피보다 더 좋아하는 건 타이머 맞춰 찍은 셀피”라며 “이 사진은 곧 지워질 것이다. 인스타그램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성의 유두가 사진에 노출되면 게시물을 삭제하는 인스타그램 정책을 지적한 겁니다.
사이러스에 앞서 최근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도 인스타그램 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다르게 적용된다고 꼬집은 바 있습니다. 허드는 인스타그램에 유두가 노출된 화보 사진을 올렸다가 게시물이 삭제된 적 있습니다. 그러자 해당 사진에 동료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얼굴을 합성해 올렸죠. 그 사진은 삭제되지 않고 남았습니다.
허드는 사진과 함께 “차이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달고 “이 정책은 말도 안 된다”는 답에 체크했습니다. 또 소셜 플랫폼에서 누드 사진을 허하도록 요구하는 운동의 일환인 ‘#FREETHENIPPLE(여성의 가슴에 자유를)’ 해시태그도 강조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Nipple’이 과연 다른 대우를 받는 게 맞는 것인지는 여전히 논의 대상입니다. 인스타그램의 나름 엄격한 이 잣대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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