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가을과 겨울 사이, 스웨터 드레스

2020.02.04

by 송보라

    가을과 겨울 사이, 스웨터 드레스

    좋든 싫든 결국 겨울에는 니트웨어를 입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옷을 입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쉽지 않은 아이템이에요. 보온성이 좋고 편안하지만 비싼 편이죠. 그렇다고 딱히 막 사고 싶어 안달 나게 만드는 패션 아이템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래요. 잘못 입으면 둔하고 촌스러워 보일 때도 있죠.

    2019 F/W 빅토리아 베컴

    올겨울 하이브리드 스웨터 드레스는 출근할 때 뭘 입을지 고민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 이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입니다. 여기서 하이브리드란 레이어링 디자인으로 추위를 잘 막아줄 수 있다는 뜻이죠. 스카프가 장식된 보테가 베네타의 호화로운 자주색 스카프 드레스, 카디건이 붙어 있는 르메르의 우아한 울 카디건 드레스, 벨트가 달린 짐머만의 벨트 스웨터 드레스 같은 겁니다. 알프스를 떠오르게 하는 자수 장식 같은 건 없습니다. 다행이죠. 더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더 로우의 폴로 넥 드레스도 있어요.

    2019 F/W 보테가 베네타

    2019 F/W 르메르

    2019 F/W 더 로우

    물론 니트를 손세탁으로 관리한다면 시간과 수고가 좀 들 수 있겠죠. 하지만 니트 드레스는 어떤 장소와 어떤 상황에서도 니트 특유의 포근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덜어주죠. 어떤 부츠를 매치할까 정도만 생각하면 되니까요. 고민을 좀더 덜어주기 위해서 프라다의 페이턴트 레더 부츠와 로제타 게티의 스네이크 스킨 무늬 니하이 부츠를 추천합니다.

    2019 F/W 크리스토퍼 케인

    2019 F/W 에어리어

    2019 F/W 카이트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In Digital
      Julia Ho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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