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vs 백경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인기가 높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드라마 출연진이 모두 만화 주인공이죠. 드라마의 내용이 만화 속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은 독특한 설정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잘생기고 키 크고 멋있고 게다가 매너까지 좋은 남자 주인공, 청순가련하고 약하지만 예쁜 여자 주인공,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 보통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그 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이 아니라 만화 조연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만화 조연들이 이 드라마에서는 주연인 셈이죠.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만화 속 조연 여고생 ‘은단오(김혜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마침내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인공 ‘은단오’와 그녀의 앞에 나타난 멋진 남자 ‘하루(로운)’, 마성의 매력이 있는 ‘백경(이재욱)’의 삼각관계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하루파 vs 백경파’로 나뉘어 서로의 ‘픽’을 응원하고 있죠. 마치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과 박보검을 응원하며 맞서던 ‘어남택 vs 어남류’처럼. 상반된 매력의 하루와 백경을 두고 시청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의 매력이 어떻길래 고민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일단 하루는 극 중 만화 속에서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입니다. 따라서 만화 작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설정값을 바꿔나갈 수 있죠. 은단오와 함께 운명을 바꿔나가면서 하루는 순수함과 진심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순둥순둥한 멍뭉미’도 빼놓을 수 없죠. 순정 만화에 꼭 등장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이고 시선이 가는데 심지어 착하기까지 한 남자’가 바로 하루입니다.
반면 백경은 뾰족하고 까칠합니다. 일단 일편단심 자신에게 마음을 주는 단오의 사랑에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나쁜 말을 하면 단오의 마음이 다칠 것을 알면서도 독설을 서슴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 인물들은 ‘무심한 듯 자상한’ 경우가 많죠. 자아를 찾은 후부터 백경은 까칠함 안에 섬세함을 갖춰 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남자가 되었습니다.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하루와 백경은 단오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남자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단오는 만화에서는 조연일지 모르나, 드라마에서는 가장 부러운 여자 주인공이 되었죠.
보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의 세 주인공! 과연 이 삼각관계는 어떻게 결말이 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픽은 하루인가요, 백경인가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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