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에서 벌레가 우수수? 채소 제대로 씻는 법
샐러드에 넣어 먹고 딥 소스에 찍어 먹고 삶아 먹고 볶아 먹고! 브로콜리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터는 물론 유아의 이유식 재료로도 자주 사용하는 채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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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한 해외 미디어가 브로콜리에 다량의 애벌레가 숨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작은 브로콜리 한 개의 꽃봉오리 사이사이에서 무려 20마리의 벌레가 발견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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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에서 발견된 벌레는 배추좀나방 유충으로, 크기가 매우 작고 색상도 브로콜리와 같은 연두색!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하는 브로콜리에는 무려 1,660마리의 벌레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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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는 꽃봉오리 부분에 유막과 같은 기름 성분이 있어서 아무리 흐르는 물에 세척해도 물이 꽃봉오리 안으로 침투하지 않아 벌레와 먼지를 닦아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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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브로콜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평소 채소를 물에 씻으면서도 제대로 씻고 있는지, 농약이 잔류하는 건 아닌지 찝찝하지 않았나요?
지금부터 채소를 완벽하게 씻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브로콜리
먼저 문제의 브로콜리부터 볼까요? 마트에서 데려오자마자 일단 거꾸로 물에 담가놓으세요. 이렇게 하면 꽃봉오리가 입을 열어 작은 노폐물까지 씻을 수 있답니다. 본격적으로 세척에 들어가기 전, 칼을 이용해 줄기를 나눠 잘라주세요. 그런 다음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깨끗한 물에 소량의 소금과 밀가루를 넣어 씻어주면 됩니다.
상추와 깻잎
고기 구워 먹을 때 빠지지 않는 쌈 채소의 경우, 사람들 대부분이 흐르는 물에 흙을 씻어내는 정도로만 세척합니다. 하지만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물을 받아서 흔들어 씻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흐르는 물에 쌈 채소를 씻는 것보다 수돗물을 받아 세 번 정도 씻는 것이 농약 제거에 훨씬 효과적이었다는군요.
오이
어떤 요리에 넣어도 잘 어울리는 오이 역시 씻을 때마다 헷갈리는 채소죠. 오이의 표면을 보면 일단 소금으로 빡빡 문지르고 싶은 생각부터 들겠지만, 그렇게 하면 표면의 농약이 오이 속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소금을 뿌려 살살 문질러주면 이물질과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파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을 것이라 오해받는 채소 중 하나가 파인데요, 실은 뿌리보다 잎에 더 많은 농약이 잔류합니다. 파는 시든 잎과 함께 외피 두 장을 제거하고 물로 세척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다른 채소와 달리 ‘흔들기 기법’이 필요합니다. 찬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뿌리 부분을 잡고 살랑살랑 흔들며 씻어주세요. 이렇게 세 번 정도 반복해야 뿌리와 잎 사이에 낀 흙과 노폐물이 말끔히 제거됩니다.
당근
씻어도 씻은 것 같지 않은 비주얼의 거뭇거뭇한 당근은 보통 칼날을 세워 긁어 씻기 마련이죠. 앞으로는 당근을 씻을 때 양파 망 또는 세척 솔을 활용해보세요.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 다음 이런 도구로 살살 닦아주면 당근 껍질에 들어 있는 카로틴을 제거하지 않으면서 깨끗이 세척할 수 있어요.
토마토
물로 깨끗이 씻어도 여전히 미끄덩거리고 표면에 뭔가가 남아 있는 것만 같은 토마토는? 큰 볼에 토마토를 담그고 베이킹 소다를 솔솔 뿌려줍니다. 그런 다음 토마토가 담길 정도의 물을 붓고 손으로 뽀드득 닦아주면 됩니다.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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