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을 막아야 한다 <백두산>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이 있습니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말이 안 될 것 같지만, 말이 되는 이 상상.

실제로 백두산은 아직 활동력이 있고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활화산입니다. 최대 깊이 380m,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 호수인 백두산 천지. 천지의 수면은 한없이 고요하고 평화롭지만, 물속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위틈 구석구석에서 하얀 기포가 뿜어 나오죠. 화산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백두산이 다시 폭발한다면? 전문가들은 1,000여 년 전인 946년 첫 백두산 폭발 당시를 기준으로, 절반 정도의 황이 분출되는 화산 폭발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그 결과, 하늘을 뒤덮은 화산 분출물로 석 달 만에 북반구 평균기온은 0.5도나 낮아졌습니다.
또 당시와 비슷한 규모로 폭발을 가정하면 결과는 더 끔찍합니다. 용암과 화산재에 파묻혀 주변은 쑥대밭이 되고, 폭발 후 반나절 만에 독도에까지 화산재가 흩날리게 됩니다.

알게 모르게 이런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한반도 주민들. 몇 년 전부터 백두산 폭발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 상황을 담은 영화를 곧 개봉합니다. 바로 영화 <백두산>입니다.

<백두산>은 사상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으려는 남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음을 졸이는 주민들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백두산 폭발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비밀 요원 ‘리준평(이병헌)’,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해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원 ‘조인창(하정우)’, 백두산 폭발을 예견하고 대응책을 연구해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조인창을 홀로 서울에서 기다리는 아내 ‘최지영(배수지)’.
<백두산>은 총제작비만 약 300억원이 투입된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입니다. 거기에 이병헌과 하정우의 만남, 대세 배우 마동석의 활약까지 더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간의 갈등을 바탕으로 백두산 폭발이라는 재난 요소를 보태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백두산>. 과연 최대 재난인 백두산 폭발을 막을 수 있을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CJ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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