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목걸이 한 판!
부르는 곳도, 갈 곳도 많아지는 시즌이 왔어요. 완벽한 드레스가 준비되었다면 그다음은 주얼리죠. 고상하면서도 평범하지 않고,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이 이중적인 잣대에 딱 맞는 주얼리를 추천합니다. 파티 룩의 매치 포인트, 테니스 목걸이!
이 독특한 이름의 목걸이는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두른 긴 줄 형태로 테니스 팔찌와 한 쌍을 이룹니다. 심플한 디자인의 맛을 살리는 건 알찬 ‘재료’! 혼자 있어도 눈이 부신 다이아몬드를 이렇게 여러 개 엮어놓으니 그야말로 목 주위에 광채가 납니다. 그 효과가 얼굴까지 확산되는 건 그 누구도 막을 길이 없죠! 할리우드 스타들의 레드 카펫 룩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남자 힙합 뮤지션들의 공식 패션이 될 정도로 트렌디한 주얼리입니다. 다이아몬드로 된 것이 오리지널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레인보우 컬러의 라인스톤이나 강낭콩처럼 큼지막한 라인스톤 버전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이 목걸이 이름 앞에 왜 테니스가 붙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눈치챘겠지만, 이름처럼 테니스 경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1970년대 거의 모든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크리스 에버트는 실력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테니스 선수였죠. 코트에서 빛나는 건 그녀의 실력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게임에 임할 때마다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즐겨 착용했습니다. 심지어 1987년 US 오픈 테니스 대회 도중에는 크리스 에버트의 다이아몬드 팔찌가 끊어지면서 게임이 중단되기도 했어요. 코트에 흩뿌려진 다이아몬드를 모두 다 찾고 나서야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이 디자인의 목걸이와 팔찌는 ‘테니스’로 불리게 되었어요. 테니스가 창조한 스타일의 장르는 매우 많지만 그중에서 테니스 목걸이도 빠트릴 수 없죠! 최근 또 다른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역시 주얼리를 론칭하며 새로운 테니스 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테니스 목걸이의 스타일링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주인공은 주얼리와 당신, 이 둘뿐입니다. 그러니까 옷은 그저 이 아름다움을 거들 뿐이니 속옷 가게에서 산 심플한 블랙 슬립 드레스여도 상관없어요. 보세요, 카이아 거버가 얼마나 빛나는지!
- 프리랜스 에디터
- 김민정(CR_EDIT)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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