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오래 입기
포근한 니트에 온몸을 맡기기 딱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정리해둔 니트의 상태가 좋은가요? 아니면 불량한가요? 비싼 니트부터 아크릴 소재의 저렴이 니트까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당신의 ‘완소’ 니트를 오래 입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관리 꿀팁을 공개합니다.
니트 종류별로 세탁 방법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니트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빨라고 권하죠. 사실 니트는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가격대가 있는 울과 캐시미어, 앙고라 같은 동물성 소재로 만든 니트,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로 만든 니트 모두 제각기 혼용률이 다르기 때문이죠. 자, 이제 알려드릴게요. 니트에 합성섬유를 20% 이상 사용했다면 익히 알던 것처럼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손빨래하세요. 동물성 소재의 비율이 높다고요? 미지근한 물로도 쉽게 변형될 수 있으니 무조건 찬물로 세탁해야 합니다.
욕실 활용하기
니트를 세탁할 때는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섬유 유연제를 꼭 사용해야 합니다. 니트로 인한 정전기는 활동에 불편을 주고, 마찰 때문에 니트의 수명도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섬유 유연제 넣는 걸 깜박했다고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옷을 입기 전 습도가 높은 욕실에 잠시 걸어두었다가 입으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도 충분히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는데, 샤워하고 나온 직후의 욕실을 활용하면 더욱더 효과가 좋습니다.
종이 덧대기
새로운 니트를 사면 옷 사이에 끼워놓은 얇은 종이를 발견한 적이 있을 겁니다. 여기엔 다 이유가 있답니다. 한 번 입은 니트를 보관할 때는 그냥 접어서 옷장에 넣지 말고 새로 샀을 때처럼 옷 사이에 종이나 신문지를 넣고 함께 접어서 보관해주세요. 마찰로 생기는 보풀이나 정전기가 줄어들고 잘 주름지지 않는답니다. 신문지의 인쇄 기름이 니트의 습기를 제거해 뽀송하게 입을 수 있죠. 그냥 종이보다는 신문지를 추천합니다.
얼룩이 생겼을 때는 비벼 빨지 않는다
아끼는 니트에 나도 모르는 생긴 얼룩 때문에 속상한 적 있나요? 당황해서 무작정 세제로 ‘빡빡’ 비벼 빤 적은요? 니트는 강하게 문지를수록 얼룩이 지워지기는커녕 옷감이 망가져 두 번 다시 입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하고 차근차근 따라 하세요. 먼저 얼룩이 묻은 부분에 마른 수건을 하나 댄 후 거품을 낸 클렌징 폼을 발라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세요. 그리고 또 다른 마른 수건으로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톡톡 두드리며 닦아주세요. 마지막으로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헹구어내면 얼룩이 깔끔하게 지워집니다. 얼룩이 묻은 채로 오래 두면 세탁도, 재착용하기에도 난감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늘어난 니트는 물풀로 해결한다
니트와 물풀? 상상하지 못한 이 조합이 니트가 늘어났을 땐 빛을 발합니다. 물 200ml에 물풀을 한 숟갈 넣고 분무기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니트의 늘어난 부분에 골고루 뿌려준 다음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뜨거운 증기를 쏘이면 원래 크기로 돌아온다는 사실. 손쓸 수 없이 늘어났다 해도 해결 방법이 다 있습니다. 린스를 푼 따뜻한 물에 20분간 담근 뒤에 세탁하고 건조시키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사랑은 돌아오죠. 니트도 마찬가지랍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김시화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