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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컵도 유료로 바뀐다

2019.11.27

테이크아웃 컵도 유료로 바뀐다

요즘 카페에 가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텀블러를 가져가면 커피값을 할인해주거나 적립해주는 곳도 많죠.

이는 모두 컵과 스트로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입니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된 것도 마찬가지. 개인 카페는 물론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 이디야커피 등 프랜차이즈 카페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환경부에서 더 강한 정책을 내놨습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21년부터 카페를 비롯한 음식점에서 종이컵을 쓸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테이크아웃 잔도 반드시 유상으로 제공해야 하죠.

매장에서 마시다 남은 음료를 일회용 컵에 담아 외부로 테이크아웃할 때도 컵에 대한 값을 내야 합니다. 대신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컵 보증금제’도 도입됩니다.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죠.

올해 불법 투기·방치된 폐기물이 120만 톤이 나오는 등 폐기물 문제가 커지자 환경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근본적인 폐기물 감량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2022년까지 정부가 정한 목표는 ‘일회용품 사용 35% 이상 줄이기’입니다.

그뿐 아니라 포장·배달 음식에 쓰이는 일회용 수저 등 식기류도 2021년부터 무상 제공이 금지됩니다. 꼭 필요한 경우는 돈을 받고 제공할 예정이라는데요, 만약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용기나 접시가 있다면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또 제과점이나 물건을 살 때 쓰는 비닐봉지도 2022년부터 쓸 수 없게 됩니다.

현재 호텔 등에서 무상 제공되는 샴푸, 린스, 칫솔 등 일회용 위생용품 역시 2020년부터는 무상 제공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바뀐 정책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까지는 잡음도 많이 나오겠죠. 하지만 이 정책이 환경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사용하는 스트로 하나부터 줄여나간다면, 당장 쓰레기가 줄고, 북극곰의 목에 빨대가 걸리는 일도 줄어들 테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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