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말고 웨딩 수트
여자들의 웨딩드레스는 화려하고 아름답죠. 하지만 그 이면엔 상당한 불편함도 있습니다. 일단 웨딩드레스를 입으려면 보정 속옷을 입어야 합니다. 와이어와 코르셋으로 몸을 조여야 하고, 배가 고파도 아무것도 먹을 수 없죠. 치렁한 밑단이 바닥에 끌리기 때문에 혼자서 움직이는 건 언감생심, 화장실 가는 것도 엄청난 도전입니다. 이런 옷차림은 일생 한 번뿐인 자신의 결혼식을 치르는 동안 몸의 자유를 구속합니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탈피하고 싶은 요즘 신부들이 찾는 것이 바로 웨딩 팬츠 수트.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결혼 문화의 변화이기도 한데요. 말만 들었을 때는 조금 생소한 웨딩 수트를 한번 살펴봅시다.
플레어 톱 스타일
짧은 원피스를 입은 듯 발랄한 이미지를 주는 깜찍한 스타일입니다. 미니드레스 아래 팬츠를 입어서 활동성을 보장했죠. 웨딩드레스의 화려함을 포기할 수 없는 여자들에게는 레이스 소재 톱을 권합니다. 화려함과 활동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으니까요.
언밸런스한 소매가 사선으로 떨어지는 실루엣의 웨딩 톱 Safiyaa at modaoperandi.com
깔끔한 실크 소재 밑단이 달린 원 숄더 플레어 스타일 톱 Roland Mouret at net-a-porter.com
베일 스타일
웨딩 수트를 입으면 뒤로 스커트가 길게 늘어지는 웨딩드레스의 화려함이 아쉽긴 합니다. 웨딩 팬츠 위에 입는 톱이 그 역할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웨딩 수트를 입었지만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톱이나 긴 베일 장식이 달린 점프수트가 좋은 대안입니다.
밑단에 레이스가 달린 오프 숄더 웨딩 점프수트 Melissa Sweet at davidsbridal.com
상의부터 화려한 레이스를 밑단까지 늘어뜨려 섹시한 웨딩 점프수트 Rime Arodaky at net-a-porter.com
점프수트 스타일
의외로 점프수트는 드레스와 가장 비슷한 형태입니다. 한 번에 입지만 바지라는 점이 다를 뿐이죠. 하지만 입었을 때 활동성은 극과 극입니다. 웨딩 점프 수트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데요. 보통 와이드 팬츠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통 넓은 팬츠는 우아하게 흐르는 드레스의 스커트 같은 풍성한 느낌을 주거든요.
상의는 레이스로 장식한 심플한 반소매 점프수트 Tadashi Shoji at nordstrom.com
바지통이 드레스 스커트만큼 풍성하게 흐르는 오프 숄더 점프수트 Galina Signature at davidsbridal.com
재킷 스타일
웨딩 수트에 화이트 컬러의 테일러드 재킷을 매치하면 매니시하고 시크한 신부로 변신할 수 있죠. 신랑과 함께 흑백의 웨딩 수트를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너무 매니시해 보일까 봐 우려된다면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킷에 벨트가 달린 더블 브레스티드 화이트 웨딩 재킷 Jill Stuart at bhldn.com
케이프 스타일의 원 버튼 크롭트 재킷 Cushinie at modaoperan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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