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아임 소 핫

2019.12.01

by 황혜영

    아임 소 핫

    연인과 특별한 데이트 혹은 친구들과 연말 모임을 위한 ‘신상’ 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끝내주는 개성 넘치는 장소. 사람들로 붐비기 전에 먼저 방문해보세요.


    주신당

    과일 가게의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바 ‘장프리고’에서 신당역 근처에 새롭게 문을 연 바. 무당들이 모여 살던 동네라는 뜻의 ‘신당동’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십이신을 컨셉으로 꾸민 곳이에요. 입구는 옛 당집을 모티브로 연출했는데, 특유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워요. 고양이 불상 문을 밀고 들어서면 마치 영화 <아바타>의 세트장에 들어선 듯, 몽환적인 분위기로 갑작스럽게 전환해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하게 되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제철 채소를 활용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가지 음료 중 자신의 띠에 맞는 칵테일을 선택해보는건 어떨까요?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411, 전화: 02-2231-1806

    야사이마끼 쿠이신보

    쿠이신보 사단이 가로수길에 새롭게 문을 연 캐주얼한 분위기의 꼬치구잇집. 이전의 ‘야키토리 쿠이신보’가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닭을 위주로 한 꼬치를 전문적으로 내놓았다면, 이곳은 채소말이라는 의미를 지닌 ‘야사이마끼’에서 엿볼 수 있듯 각종 채소를 돼지고기 혹은 베이컨에 돌돌 말아 숯불에 구워내는 곳이에요. 메뉴 구성은 20여 종의 꼬치를 비롯하여 버크셔K 고기를 따뜻한 육수에 살살 익혀 폰즈 소스에 푹 찍어 먹는 샤부샤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짭조름한 매력의 햄카츠 등. 술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곳이에요. 술을 잘 못 마신다면 과일추하이 혹은 말차하이 같은 음료를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62, 전화: 010-9498-9215

    면식범

    밀가루 면(麪), 먹을 식(食), 떨칠 범(釩). 연남동 연트럴파크 근처에 자리한 홍콩식 누들 바로 홍콩 음식 특유의 맛과 멋을 가미한 메뉴를 내놓는 곳이에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면식범이라 쓰인 붉은빛의 네온사인과 곳곳의 소품 때문인지 독특한 분위기를 ‘뿜뿜’ 뿜어내고 있어요.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면에 트러플 오일과 버터 등을 가미한 트러플 에그 누들로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이에요. 또한 주류와 곁들이기 좋은 블랙페퍼 비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향 가지튀김 등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니 연남동 데이트가 있다면 이곳을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46길 9 1층, 전화: 02-6013-5055

    노란상 소갈비

    한남동 유엔가든에 이어 부첼리 사단이 강남구청역 근처에 문을 연 레트로한 분위기의 고깃집.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포를 뜬 한우 소갈비를 1인분에 1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고 있어 화제를 모으는 곳. 자체 보유한 육가공 업체에서 고기를 공급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해요. 벽제갈비, 곰바위, 뚝심한우 등에서 30년 경력을 쌓으신 부장님의 섬세한 터치로 맛과 퀄리티까지 놓치지 않았죠. 참고로 점심엔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의 선짓국과 한우 육회 비빔밥 같은 메뉴도 준비하고 있어요.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31길 22, 전화: 02-543-9290

      에디터
      박성찬(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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