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성수동 옆 자양동

2019.12.01

by 황혜영

    성수동 옆 자양동

    ‘핫플’의 성지 성수동에서 아주 살짝 벗어난 동네 자양동. 조용한 주택가였던 이 동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뚝섬유원지역을 기준으로 하나둘씩 생기는 감성적인 카페, 감각적인 내추럴 와인 바까지. 비슷한 듯 다른 자양동의 매력에 빠져볼 시간.


    식스 디그리스 커피

    호주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식스 디그리스(Six Degrees Coffee Roasters)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쇼룸. 영동대교 북단 노룬산시장 근처 골목길에 숨어 있는 곳으로 본래 흑석동에 있던 곳을 이곳 자양동으로 옮겼어요. 메뉴 구성은 블랙, 화이트, 필터 세 가지로 심플한 편인데요, 취향에 따라 롱 블랙이나 플랫 화이트, 에티오피아 혹은 인도네시아 원두로 정성스레 내려주는 필터 커피 중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고소하면서도 산뜻한 마무리가 매력적인 맛있는 호주식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합니다!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동일로2길 38, 전화 : 02-6954-0161

    뚝방길 홍차가게   

    영국 시골에 온 듯한 분위기 흠씬 풍기는 앤티크한 가구과 로맨틱한 분위기의 소품이 가득한 곳. 홍차가게라는 상호답게 TWG, 마리아쥬 프레르, 포트넘&메이슨, T2 같은 브랜드의 다양한 홍차를 마련하고 있어요. 또한 매장 한쪽 테이블에는 다양한 종류의 스콘을 기본으로 피낭시에, 마들렌, 무화과 케이크 등을 진열해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져요. 이곳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애프터눈 티는 이틀 전에 예약 필수! 다양한 티 클래스도 열고 있으니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고하세요.

    주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강변길 277, 전화 : 02-512-0189

    노유

    최근 들어 내추럴 와인을 다루는 곳이 여럿 생겨나고 있지만 특유의 분위기,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퇴근길에 들러 한잔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하지만 이곳 노유에서는 그런 부담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한 잔에 8,0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은 물론 방울토마토 절임, 어묵 같은 부담 없는 메뉴까지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동네 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에 혼자 바에 앉아 와인을 홀짝이며 책을 읽기에도 좋아요. 간판은 따로 없고 ‘동네 정육점’이라고 표시돼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뚝섬로24길 16, 전화: 0507-1321-7108

    에이커

    이곳은 ‘스테레오 바이널즈’를 전개하는 어바웃블랭크앤코에서 성수동 TBD에 이어 문을 연 내추럴 와인 바 겸 보틀 숍이에요. 우드 톤 인테리어와 특유의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으로 ‘썸남’과 데이트에도, 친구들과 맘 편히 수다 떨기에도 좋은 곳이죠. 메뉴 구성은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고, 내추럴 와인 바 대부분이 그러하듯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적극 추천하니 주저하지 말고 와인에 대해 물어보세요!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동일로4길 31, 전화 : 02-461-2468

      에디터
      박성찬(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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