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실패 없는 칵테일 한 잔

2019.12.03

by 황혜영

    실패 없는 칵테일 한 잔

    연말이 다가오면 멋지게 차려입고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칵테일 진하게 한잔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바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무조건 마셔봐야 할 누구나 좋아하는 시그니처 칵테일을 소개할게요. 특별한 한 잔에 당신의 밤이 조금 더 감미로워질지도 몰라요!


    믹솔로지의 ‘BLANC de BLANC’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세련된 음악, 완벽한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믹솔로지. 이곳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칵테일이 있다면 단연 ‘블랑 드 블랑’을 손꼽고 싶어요. 투명하면서도 깨끗한 맛과 향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로 과즙의 달콤한 맛과 상쾌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음료죠. 그레이 구스 보드카를 베이스로 샤인머스캣과 라임 주스, 소비뇽 블랑과 페퍼민트 슈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한 가지 칵테일을 더 추천하자면 쌉싸름한 허브의 풍미에 트러플 향을 더한 ‘허브김렛’도 이곳의 대표적인 음료이니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8길 18, 전화: 02-511-8214

    르챔버의 ‘LOVE or HATE’

    서울의 대표적인 스피크이지 바, 여전히 주말엔 긴 웨이팅이 있는 르챔버. 이곳에 방문해서는 ‘챔버스토리’, ‘오리엔탈 가든’과 같은 대표적인 시그니처 음료를 선택해도 좋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칵테일은 바로 ‘러브 오어 헤이트’라 생각합니다. 아일러 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함, 트러플의 유니크한 향, 가니시로 살짝 올린 개복숭아 절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칵테일로 이곳 르챔버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세련된 분위기의 한 잔이죠.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5길 42 지하 1층, 전화: 02-6337-2014

    키퍼스의 ‘Where Is My Piña Colada?’

    ‘내 피냐콜라다는 어디 갔어?’라는 위트 있는 타이틀이 돋보이는 칵테일로 남국의 정취가 흠씬 풍기는 트로피컬 칵테일의 대명사 피냐콜라다를 키퍼스만의 방식으로 트위스트한 음료. 기존의 맛이 크리미하면서 텁텁했다면 지금 소개하는 음료는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우리가 마시던 피냐콜라다가 아닌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피냐콜라다로 제목과 딱 어울리는 맛. 참고로 키퍼스는 분기별로 다양하게 테마를 바꾸며, 전 세계 유명 바텐더들과의 게스트 바텐딩을 수시로 여는 곳이랍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2길 18, 전화: 02-549-9992

    앨리스 청담의 ‘Hippity-Hoppity’

    친구들과 수다 모임에도 좋지만 앨리스 청담은 ‘썸남’ 혹은 ‘썸녀’와 함께 방문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에요. 사전 예약하면 꽃 한 송이와 엽서를 준비해주고, 마성의 과자 바구니는 계속 채워지며, 그날의 분위기를 담은 웰컴 드링크까지. 어색한 분위기를 화기애애한 무드로 반전시키기 좋은 곳이죠.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히피티 호피티’로 이어가세요. ‘깡충깡충’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칵테일은 톡 쏘는 상쾌함이 매력적인 음료로 보드카를 베이스로 엘더플라워 시럽과 알로에 베라 등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음료입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5길 47, 전화: 02-511-8420

    소코의 ‘Herb Village’

    1920년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문화의 꽃을 피우던 개화기를 모티브로 한 곳. 그 시절의 경성, 상하이 혹은 동경에 있었을 법한 고급스러운 응접실의 분위기를 연출한 클래식 바로 무엇보다 오너 바텐더인 손석호 바텐더의 섬세한 칵테일과 ‘훈훈한’ 외모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칵테일은 바로 ‘허브 빌리지’. 바질에서부터 스피어민트까지. 싱그러움을 담은 여러 가지 허브에 은은한 라벤더 향을 더해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면 마치 초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 듯한 기분까지 느껴지는 듯해요.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전화: 02-796-4486

      에디터
      박성찬(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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