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오로라’가 대세다
<겨울왕국 2> 주제가 ‘Into the Unknown’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기억하는지. 마치 눈의 요정의 노랫소리처럼 신비로운 음색의 주인공은 바로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 ‘오로라’다.
앳된 얼굴의 오로라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가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96년생의 젊은 아티스트는 2012년 싱글로 데뷔, 신비로운 곡과 독특한 무대 매너로 대중과 전문가를 모두 매료시켰다. 케이티 페리는 본인의 트위터에 오로라의 ‘Runaway’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자신을 설레게 하는 새로운 음악이라고 밝혔으며 지금 가장 핫한 아이콘 중 하나인 빌리 아일리시가 영향을 받은 가수로 오로라를 꼽았을 정도다.
아티스트 @myowndevices 가 오로라의 사진을 이용해 두 명의 오로라가 키스하는 이미지를 제작했고, 오로라는 이를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오로라의 음악은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한다. 지난 8월에 <MYP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데 세상은 한 종류 이상을 포용하는 걸 잊었다. 나의 음악은 그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게다가 <인디펜던트 매거진>과 인터뷰에서는 현재의 남자 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고 공개하며 본인이 양성애자임을 밝혔다.
노르웨이 공영방송인 NRK TV를 통해 공개된 오로라의 <HAIK> 콘서트 실황. 이때 오로라는 옅은 비취색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또 지난 30일 내한 공연에서는 팬에게 선물 받은 노리개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내한했을 때는 일정 때문에 한복집에 들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조만간 오로라가 한국에 다시 와서 공연도 하고 한복 쇼핑도 할 수 있길 바란다.
- 프리랜스 에디터
- 강혜은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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