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게 돌아오는 <신데렐라>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이 한 줄로 요약 가능한 동화 <신데렐라>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지금도 <신데렐라>에서 모티브를 따온 드라마가 넘쳐날 정도니까요.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버전으로 제작되던 <신데렐라>. 최근에 제작된 건 2015년 실사화된 영화 <신데렐라>였습니다. 개봉 당시 동심과 향수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죠.
신인이었던 배우 릴리 제임스는 신데렐라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리처드 매든,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전 작품으로는 1950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가 가장 유명했습니다.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왕자와 춤을 추는 금발의 미녀 신데렐라는 상징처럼 여겨졌죠.
이번에 <신데렐라>가 또다시 작품으로 만들어집니다. 4년 만에 실사화되는 현대판 영화 <신데렐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신데렐라>는 어딘가 좀 느낌이 색다릅니다. 주인공 신데렐라 역만 봐도 느낌이 확 올 텐데요, 소니 픽쳐스는 쿠바 출신 가수 카밀라 카베요를 주연으로 <신데렐라> 제작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백인 위주로 나왔던 기존 신데렐라와는 다르죠. 끈적하고 섹시한 느낌을 가진 신데렐라라니! 신데렐라의 캐릭터 역시 달라질 예정입니다. 착하고 수동적이던 동화 속 인물에서 야망을 품은 적극적인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소니에서 제작하는 <신데렐라>는 뮤지컬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인데요. 카베요의 섹시한 보컬로 이뤄진 음악이라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게다가 계모 역은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엘사’ 역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디나 멘젤이 캐스팅되었다고 하니, 팬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또 여성 캐릭터였던 요정 대모 역은 흑인 게이 배우로는 최초로 에미상을 받은 배우 빌리 포터가 맡았습니다. 전작에서 헬레나 본햄 카터가 맡았던 것을 고려하면 꽤 색다른 요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데렐라와 영원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을 쓸 왕자는 니콜라스 갈리친이 캐스팅됐습니다. 이미 SNS를 통해 노래 실력을 자랑해온 만큼 카베요와 조합도 기대됩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탄생할 <신데렐라>. 잿빛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박받던 신데렐라는 과연 어떤 여성이 되어 나타날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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