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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번에는 구속될까?

2020.01.10

by 오기쁨

    승리, 이번에는 구속될까?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승리의 이름 앞에 붙었던 ‘스타’, ‘아이돌’ 같은 수식어가 이제 어색해진 지도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버닝썬 사건’과 각종 추가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승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버닝썬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7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되느냐 마느냐 여부는 13일 오전 10시 30분 밝혀질 예정입니다.

    승리는 지난 1월, 클럽 ‘버닝썬’ 폭력 사건으로 수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피의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경찰이 승리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죠. 이제 검찰이 나섰습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3년 12월부터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한 뒤 귀국해 원화로 바꿔 ‘환치기’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라운지 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의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20개가 넘는 방에서 공유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마치 범죄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수많은 일을 한 사람이 모두 했다니, 그 주인공이 톱 아이돌 그룹의 전 멤버 승리라니, 믿기 어렵지만 모두 사실입니다. 이른바 잘나가던 시절 벌인 일이죠.

    이제 승리의 이름 앞에는 ‘혐의’, ‘범죄’, ‘구속’ 같은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처음 각종 혐의가 터질 때마다 부인하던 그는 결국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죠. ‘위대한 개츠비’를 꿈꾸던 승리, 이제 또 다른 의미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검찰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높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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