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데가르송, 콘로우 논란
패션 브랜드 광고나 쇼에서 인종차별 논란은 심심치 않게 불거집니다.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캐릭터로 묘사하거나, 상징성 있는 소품을 적절치 못한 곳에 사용했을 때 주로 논란이 생기죠.
이번에는 일본 패션 브랜드 꼼데가르송 패션쇼 무대를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꼼데가르송은 이번 주 파리 패션 위크에 참여해 2020 F/W 옴므 플러스 라인의 새로운 룩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꼼데가르송 런웨이 룩의 포인트는 화려한 패턴과 콘로우 가발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꼼데가르송 모델은 대부분 백인이었고, 그들은 모두 머리에 콘로우 가발을 쓰고 등장했습니다. 흑인 모델도 세 명 있었지만, 한 명만 콘로우를 썼고 나머지는 가발 없이 무대에 올랐죠.
콘로우는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얇고 촘촘하게 땋아 두피를 드러내는 스타일인데요, 흑인들은 머리카락이 길면 두피를 파고들기 때문에 이 스타일을 많이 선호합니다.
당시 쇼를 본 이들 중 일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흑인의 대표적인 헤어스타일을 백인 모델에게 가발로 씌워야 했느냐는 겁니다. 이번 스타일링에 대해 SNS에서도 ‘불쾌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꼼데가르송 패션쇼의 헤어를 담당한 디자이너 줄리앙 디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번 스타일은 ‘이집트 왕자’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
디자이너의 사과에도 여전히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네티즌들은 그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을 때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cdgs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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