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로맨스 <포레스트>
많고 많은 로맨스가 있었지만, 숲속에서 벌어지는 본격 피톤치드 로맨스는 처음입니다. KBS 2TV <포레스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살짝 엿볼까요?
<포레스트>는 차가운 심장을 가진 남자 강산혁(박해진)과 뜨거운 마음을 가진 정영재(조보아)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벌어지는 로맨스입니다. 숲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 이야기 맞습니다.
강산혁은 비상한 머리와 동물적인 감각으로 M&A 업계의 스타로 떠오른 남자입니다. 잘생기고 능력 있고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상처를 가진 남자죠. 자고로 드라마 남주인공이라면, 감춰둔 상처 하나쯤은 있어야 더 아련한 법! 강산혁의 상처는 바로 ‘환상통’입니다. 그는 아무 이상 없는 팔이 불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죠.
강산혁은 상처를 감추고 숲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특수 구조 대원으로 위장 취업합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차갑고 냉정한 강산혁이 점점 마음을 열면서 따뜻해지는 모습을 볼 예정인데요, 그가 보여줄 냉정과 열정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산혁과 달리 정영재는 열정 넘치고 오지랖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녀는 특유의 발랄함과 해맑음으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에이스 외과 의사인데요, 이렇게 열심히 살면 어디서나 환영받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가 봅니다. 정영재 역시 마음에 생채기가 있죠.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그녀.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고 애쓰는 인물입니다.
정영재는 공황장애로 10년 동안 약을 먹은 것을 주변 사람들한테 들키고, 남자 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등 시련이 끊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병원에서 좌천되기까지, 정말 파란만장하죠. 결국 산골 저 어딘가에 있는 미령병원으로 파견된 그녀는 그곳을 찾아가다 차가 고장 나는 수난마저 겪게 됩니다. 짠 내 나는 여주인공의 고생길, 과연 강산혁을 만나면서 끝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얼음과 불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우연히 ‘미령숲’이라는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만납니다. 쏟아지는 햇살, 온통 나무와 풀로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에서 이들은 숲의 비밀과 함께 서로에 대해 알아가죠.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 미령숲, 어쩌면 그 안에서 커지는 사랑을 보며 상처를 치유받는 건, 우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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